[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미국 당국이 지난해 한 노인을 속여 돈을 갈취한 한 범죄자로부터 약 54만7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해 피해자에게 반환한다고 발표했다.
크립토포테이토의 1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검찰 데나 J. 킹(Dena J. King)은 작년, 미국 앨라배마 주 애쉬빌(Ashville)의 한 노인을 속여 은퇴자금을 가로챈 일당을 구속했다.
이 일당은 피해자에게 개인 데이터가 마약 밀매와 자금 세탁에 사용되었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은퇴자금을 ‘안전한 정부 계좌’로 옮겨야 한다고 속였다. 이후 피해자는 지시에 따라 코인베이스 앱에서 54만7000달러로 비트코인 12개를 구입하여 범죄자의 계정으로 이체했다.
미국 법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사건은 다행히도 코인베이스와 FBI에 의해 빠르게 감지되어 범인 색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담당했던 데나 킹 검사는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사기는 피해자에게 행복한 결말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보이스 피싱 등의 사기 피해자는 주로 노인층으로 대부분 구체적인 재정 지식이 없어서 쉽게 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인의 외로움을 노린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온라인 데이트를 통해 만난 상대를 노린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국 법무부는 "낯선 사람과 개인적 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알 수 없는 주소로 자금을 이체하거나 암호화폐로 바꾸어 보내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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