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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제도, 법인으로 'DAO'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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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제도, 법인으로 'DAO' 공식 인정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2.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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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오랫동안 블록체인 기술 채택을 위해 노력해 온 마셜제도공화국이 탈중앙화, 자율화된 조직인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를 법인으로 공식 인정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 15일(현지 시각) 보도에서 마셜제도공화국이 2021년 수정된 비영리법인 법안을 통과시킨 후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공동으로 소유하고 관리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글로벌 무대에서 공식 인정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이 수정안에 따라 마셜 제도 공화국의 최초 DAO인 Admiralty LLC가 공식화되어 암호화폐 거래 인프라 플랫폼인 Shipyard Software와의 통합이 허용됐다. 이 통합은 마셜 제도 내 DAO 등록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국내 조직인 MIDAO Directory Services Inc.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수정 법안에 따르면 모든 DAO(any DAO)는 마셜제도 내에서 등록, 운영 가능하다.  

마셜제도 공화국의 전 사무총장이자 MIDAO의 공동 설립자인 바비 뮬러(Bobby Muller)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보낸 서면 성명에서 "마셜 제도는 DAO의 글로벌 허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최저 비용, 정부의 지원, 기술 발전 수용 가능한 환경 제공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약 5만9000명의 인구를 가진 마셜 제도는 지난 2018년부터 미국달러와 함께 소버린(SOV)이라는 암호화폐를 승인 하는 등 법정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마셜 제도의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폴은 일각의 암호화폐가 마셜 제도의 재정적인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비판에 동의하면서 "디지털 통화가 돈 세탁 등 많은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DAO를 공식 인정하는 것은 투자자 및 소비자, 규제기관에게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법적 승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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