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24일 3만3000달러 미만에서 2월 14일(현지 시각) 오전 4만3000달러 근처까지 상승했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가격 회복이 불트랩(bull trap)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트랩이란 꾸준히 하락하는 자산이 상승장에서 역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곧 하락세를 재개해 가격이 더 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1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명한 암호화폐 분석가인 아리 루드(Ari Rudd)는 인터넷 게시물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비트코인은 3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극심한 매도세(extremely bearish outlooks)’ 예측한 이 분석가의 3가지 테크니컬 셋업(technical setups)은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 LFG 모델
아리 루드(Ari Rudd)의 로그 프랙탈 성장(Logarithmic Fractal Growth)은 양축(both axes)의 대수(로그) 규모로 구성된 비트코인의 프랙탈(fractal)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예측하는 모델로써 과거의 가격움직임으로 다음 가격을 예측하는 기술을 뜻한다. 프랙탈이라는 전체를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 부분 안에 전체의 모습을 갖는 도형이 가리키는 수학적 용어이다.
아리 루드는 이러한 LFG 모델을 BTC/USD의 월별 차트에 적용했다.
차트에 따르면 LFG는 이전 약세 사이클 동안 거래자들에게 매집/분산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2018년과 2020년 가격 폭락 기간 동안의 저점과 일치하는 ‘매수영역(buy-area)’에 도달하기 위해서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고 아리 루드는 지적했다. 그는 "매수 기회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2만4000불에서 2만7000불 수준이며 이 매집단계(accumulation phase)에 도달하려면 아직 몇 달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이동평균선 그물지표 지지대(Moving Average Ribbon support)
LFG 모델과 마찬가지로 이동평균선 그물지표(Moving Average Ribbon)도 분기 단위로 2018년과 2020년을 포함한 비트코인 약세 사이클의 끝과 정확히 일치했다.
이동평균(MA)의 범위를 나타내는 그물(ribbon)은 거래자가 MA와 관련된 가격을 확인하여 주요 저항 및 지지 영역을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전 비트코인의 천장에서 바닥 추세(top-to-bottom trends)는 소위 그물 지지대(ribbon support) 근처에서 소진됐다.
아리 루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고가 6만9000달러의 천장(top)에서 하락, 가격 조정기를 지나고 있는 중이다. 비트코인이 최근 3만3000달러 부근에서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불트랩(bull trap)이 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5000달러 근처에서 형성된 분기차트의 그물(ribbon) 지지선을 재시험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간 리본 저항, RSI (Weekly ribbon resistance, RSI)
또다른 이동평균선 그물지표(Moving Average Ribbon)을 주간(weekly)으로 설정하여 살펴 보면,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가격 반등이 막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리 루드는 이 그래프에서 형성된 강한 저항이 비트코인의 주간 상대 강도 지수(RSI)와 결합된다면 추가적인 약세감정(bearish sentiment)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RSI는 거래자들에게 강세 및 약세 가격 모멘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데, 하락하는 RSI 추세선 주변에서는 매수 모멘텀이 약화되어 BTC/USD 에 대한 잠재적 매도세를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아리 루드의 부정적 전망과 달리 잠정적 강세장을 전망하는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도 여러 개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소 1,000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비트코인 주소는 최근 비트코인을 추가매수하여 비트코인의 반등 움직임을 지지했으며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3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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