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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비트코인 결제수단으로 인정… 엘살바도르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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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비트코인 결제수단으로 인정… 엘살바도르 이어 두 번째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8.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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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엘살바도르에 이어 쿠바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

28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 제재로 위기에 봉착한 쿠바 중앙은행(BCC)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CNBC는 "미국의 경제 제재로 유통되는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쿠바 중앙은행이 궁여지책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바 중앙은행은 이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고 관련 규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쿠바 정부는 “사회경제적 효용에 따라 암호화폐 결제를 허가한다”며 “국가가 암호화폐의 운영 상황에 대해 통제할 수 있으며 불법적인 행위는 금지된다”라고 설명했다고 CNBC는 전했다.

쿠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쿠바 경제봉쇄 조치를 단행하고, 동맹국인 베네수엘라의 원조 급감과 수출 감소로 달러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면서 쿠바 경제 상황이 더욱 나빠지자 달러는 더 귀해졌다. 이에 따라 쿠바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동안 쿠바를 연구해 온 므날리니 탱카 포틀랜드 주립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는 CNBC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쿠바는 달러를 확보하는 방법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인 결세 수단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쿠바에서 암호화폐 채택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후 관련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아메리카경제통합은행의 단테 모시(Dante Mossi)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비트코인이 송금 시장에서 상당한 비용 절감을 제공한다면 이웃 국가들이 엘살바도르의 사례를 따르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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