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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넷 조커스 스태시, 10억 달러 벌어들인 뒤 "은퇴"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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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넷 조커스 스태시, 10억 달러 벌어들인 뒤 "은퇴" 의사
  • 정승원 기자
  • 승인 2021.02.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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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수사 기업 엘립틱 발표

[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영국의 블록체인 분석기업 엘립틱(Elliptic)은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사이버 범죄자가 은퇴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세계 최대 도난 결제 카드 데이터 지하시장 중 하나인 조커스 스태시(Joker’s Stash)의 설립자가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벌어 은퇴를 발표했다고 엘립틱이 보도했다.

엘립틱의 블로그 포스트에 따르면, 사이트의 가명 설립자 조커스 스태시는 2월 15일을 끝으로 사이트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조커스 스태시는 2014년 설립된 이후, 빠르게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엘립틱의 공동설립자 톰 로빈슨(Tom Robinson)은 “조커스 스태시의 수익은 블록체인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지갑으로 들어온 암호화폐 결제 가치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며 “2015년 이후 거의 4억개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전달됐으며, 2018년의 경우 연간매출은 1억 3,9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년 동안 매출은 감소했다. 이는 카딩 활동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카딩(carding)이란 선물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도난 결제 카드 데이터를 사용하는 과정으로, 이때 선물카드는 되팔아서 현금화할 수 있다. 사이버보안 기업 제미니 어드바이저리(Gemini Advisory)에 따르면, 조커스태시는 모든 수익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슨 설립자는 “실제 그러한 경우, 조커스태시의 자산도 크게 상승했을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전체 평균 커미션을 매출의 20%로 가정한다면, 비트코인 하나만 해도 최소 6만 개가 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억 달러가 된다”라고 말했다. 사이트는 라이트코인과 대시도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렙틱은 조커스 스태시가 2월 3일 고객 활동을 중단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관계자는 “보통 범죄자들은 체포되면서 은퇴를 하게 된다. 그런데 조커스 스태시는 그러한 과정을 밟지 않고 스스로 은퇴한 몇 안 되는 범죄자이다”라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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