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호주의 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비트코인SV(BSV)의 최근 행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BSV를 거래소에서 제외했다.
호주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인디펜던트 리저브(Independent Reserve)는 지난 2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SV(BSV)가 보인 최근의 행태를 감안해 거래 목록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드리언 프르젤로즈니(Adrian Prezelozny) CEO는 “비트코인은 ‘시민을 위한 화폐’였다. 비트코인의 핵심은 개방과 자유에 있으며, 이는 인디펜던트 리저브가 추구하는 가치이다. 그런데 BSV가 보인 행동은 이러한 이상에 정확히 반대가 됐다. 계속해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면서, 공동체에 위협을 주었다. 최근 비트코인 생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개발자를 상대로 한 최근 소송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행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BSV를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는 이달 초, 비트코인 백서를 올린 단체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라이트는 비트코인의 주요 개발 팀인 비트코인 코어(Bitcoinh Core)를 포함한 몇몇 단체를 고소했다. 프르젤로즈니 CEO의 의견은 부분적으로 이러한 현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는 비트코인을 발명한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주장이 있으나, 그러한 주장이 만족할 정도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 또한 라이트는 BSV가 '비트코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백서는 최초 MIT가 무료 사용, 배포를 조건으로 배포했다. 그리고 라이트가 몇몇 단체를 고소한 시점부터 스퀘어(Square), 마이애미 시정부, 콜롬비아, 에스토니아 등이 비트코인 백서를 웹사이트에 올리는 일이 있었다.
인디펜던트 리저브는 3월 28일(현지 시각)부터 BSV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후 6개월 동안 소비자는 플랫폼에서 구입한 BSV를 환불받을 수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