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학교 UC 버클리의 경제학과 교수 베리 아이첸그린 (Barry Eichengreen)이 영국 언론매체 더 가디언 (The Guardian)의 사설란에서 테더 (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라는 점에서 안정적일 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단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첸그린 교수가 사설을 기고하기 얼마 전 윙클보스 형제는 제미니 달러 (GUSD)를 출시했다.
스테이블코인,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어
누군가에게는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완벽한 투자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암호화폐는 디지털 화폐와 미국 달러 등 일반 통화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투자 수단으로서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유형의 투자가들에게는 스테이블코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지닐 수도 있지만 프리미엄을 주고 거래할 정도로 가치가 있지는 않다.
아이첸그린 교수가 기고한 사설에서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의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히 실용적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역설을 했다. 교수는 충분히 담보가 된 스테이블코인, 부분적으로 담보가 된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전혀 담보가 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나눠 스테이블코인의 다양한 형태 내에 내제해 있는 문제를 나열했다.
충분히 담보가 된 형태
아이첸그린 교수에 의하면 충분히 담보가 된 스테이블코인의 문제는 비용이라 할 수 있다. 운영자는 유통되고 있는 코인의 가치와 동일하거나 그보다 더 가치가 높은 준비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대부분의 기관들에게는 비용 문제로 다가오며 이 때문에 아이첸그린 교수는 모델의 확장성과 정부 규제 방법의 불확실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다. 충분히 담보가 된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좋은 예는 달러에 1:1로 페그된 테더이다. 하지만 과거에 모회사는 유통되고 있는 가치와 동일한 준비금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부분적으로 담보가 된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이 유통 중인 코인 가치의 50%를 보유하고 있는 부분적으로 담보가 된 스테이블코인에 관해서 아이첸그린은 FUD가 코인의 운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플랫폼은 적은 준비금으로서 코인을 재구매해야 하며 코인 가격이 한없이 하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준비금은 제한돼있기 때문에 투자가들은 서둘러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할 것이고 이 때문에 페그가 붕괴 할 수도 있다. FUD란 불확실성을 말한다.
담보가 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
아이첸그린 교수의 의견에 따르면 Basis 등과 같이 담보가 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은 스테이블코인 중 최악의 상황이라 하겠다. 플랫폼은 토큰을 지원하기 위해 달러를 보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은 자산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수요와 관련이 있는 토큰 공급 통제에 의존을 한다. 플랫폼이 코인과 크립토 채권 그리고 크립토 지분 등을 발행한다. 채권은 공급 계약을 위해 사용된다. 채권은 유저들에게 코인 소비를 하도록 도모한다.
아이첸그린은 이 모델과 관련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교수는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와 같은 문제와도 같은 점을 지적했다. 발행자들은 플랫폼이 성장할 때만 채권을 서비스하기 때문이며 이는 보장이 되지 않는다.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하는 것 또한 채권 가격이 한없이 떨어지게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채권이 발행될 수 있으며 이익 의무는 충족하기 더 어려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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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거래소 GUSD 출시
이번 주 초 거래소 제미니의 창시자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는 미국 달러의 신뢰되고 규제된 디지털 화폐가 되고자 하는 스테이블코인인 제미니 달러 (GUSD)의 출시를 발표했다. 제미니 달러는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했을 때 규제 기준이라는 면에서 테더의 경쟁 스테이블코인이다.
전 세계 상위 8위 암호화폐인 테더는 유저들이 투명성 부족 및 비트파이넥스와의 연관성 등으로 비판을 한 바 있다.
안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