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8월 6일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가 암호화폐 자금을 위한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은행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할 것이라는 보도가 지난 5월에 있었으나 지금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다양한 디지털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이 분야에 대한 탐색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디지털 자산 제공에 대해 어떤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블룸버그는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수탁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수탁업무 수행이 프라임 브로커와 같은 다른 서비스 영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계자의 말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이 소식은 국제상품거래소(ICE, Intercontinental Exchange)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스타벅스(Starbucks)와 공동으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 백트(Bakkt)를 출범한다고 밝힌 지 단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그동안 골드만 삭스는 다른 금융 대기업들처럼 암호화폐에 대해서 모호한 태도를 보여왔다.
세계최대의 자산관리사 블랙락(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지난 7월 고객들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동시에 비트코인 선물에 집중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반면 이번 주말 JP모건(JPMorgan)의 CEO 제이미 디먼(Jamie Dimon)은 비트코인을 몇 달 지나면 사그라들 “사기"라며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골드만 삭스의 이 같은 행보는 며칠 전 투자전략 자회사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장과도 대조된다. 보고서 저자는 암호화폐에 대해 “현재와 같은 가치를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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