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최대 유출세가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2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9562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관련 비둘기적(완화적) 발언으로 인해 9%가량 급등한 바 있으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발생한 자금 유출로 인해 해당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반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7억4200만달러(약 9873억원)의 순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지난 1월11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최대 유출 규모다.
지난해 1월 비트코인의 반등을 시작으로 최근 비트코인의 1억원 달성 등 급등세를 이끌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꼽히는데, 이 같은 ETF 상황은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지난달에만 46%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까지 급등세를 유지해 왔고, 이로 인해 여전히 과매수 영역에 있다는 점도 '차익 실현' 등의 이유로 비트코인의 매도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JP모건 전략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과매수 상태"라며 "당분간은 하방 압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압력이) 지속될 경우, 4만2000달러(5590만원)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의 투자심리는 전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5포인트로 '탐욕' 단계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적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감소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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