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바이낸스 거래소에 상장하기 직전 한 암호화폐 고래가 해당 토큰을 대규모 구매한 것이 알려지면서 내부자 거래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바이낸스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인 BOME(Book of Meme)을 BOME/BTC, BOME/USDT 등 4개 거래쌍으로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가 나오기 전, 한 암호화폐 고래가 레이디움(Raydium)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230만 달러 규모의 BOME 토큰 3억 1400만 개를 평균 0.0074달러에 구매했다. 상장 이후 토큰의 가치는 0.0074달러에서 최대 0.026달러까지 상승하여 약 800만 달러의 가치가 됐다. 이 거래로 구매자는 570만 달러의 이익을 봤다.
사건이 알려진 후 커뮤니티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내부자 거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레딧의 한 유저는 이같은 거래가 운이 좋은 거래였는지, 거래소 내부자가 준 정보로 인한 이익을 본 것인지 의문을 보였으며, 또 다른 회원은 해당 거래자가 바이낸스에 소속된 인물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바이낸스는 엑스(X)를 통해 "BOME의 상장과 관련된 내부 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초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은 바이낸스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래소와 관련된 잠재적인 내부 거래 또는 기타 부정 행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는 최대 500만 달러의 보상을 제공한다며 제보자의 신원 비밀 유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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