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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미등록 암호화폐 플랫폼 차단나섰지만 바이낸스는 '접속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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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미등록 암호화폐 플랫폼 차단나섰지만 바이낸스는 '접속 가능'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3.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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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금지했지만 바이낸스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필리핀 현지에서 암호화폐 기업 미트레이드(MiTrade)와 옥타FX(OctaFX)의 웹사이트가 차단됐다. 이번 조치는 필리핀 SEC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규제 당국은 현지에서 라이선스 없이 운영되는 암호화폐 플랫폼의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필리핀 국가통신위원회(NTC)는 앞서 지난달 21일 필리핀 SEC의 규정을 위반한 미트레이드의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를 차단하는 명령을 발행한 바 있다. SEC 의장인 에밀리오 아키노(Emilio Aquino)는 "NTC의 조치가 투자 사기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SEC와 NTC는 불법 투자 활동 및 기타 악성 금융 계획을 촉진하는 기타 플랫폼에 대해 유사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낸스 거래소는 여전히 현지에서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3일 SEC의 위원 켈빈 리는 "11월 29일에 발표된 바이낸스 금지 조치는 3개월 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대로라면 바이낸스는 지난 2월 29일에 금지되어야 했다. 

지난달 28일 필리핀 SEC 대변인은 바이낸스 금지 조치의 잠재적 영향을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필리핀 고객 자금에 대한 영향을 포함한 차단의 모든 가능한 영향을 현재 평가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에서 등록되지 않은 기관의 운영을 제한하는 절차에 대해 다른 정부 기관과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SEC는 바이낸스 금지 조치를 언제 실시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명확히 하지 않았다. 

한편 필리핀 SEC는 지난해 11월 28일 현지 투자자들에게 바이낸스에 대한 경고를 발표하여 "바이낸스는 국내에서 증권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발표에서는 바이낸스가 국내에서 등록을 신청하고 제공하는 증권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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