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많은 국가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미국이 CBDC를 출시해도 사용자를 감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현지 사람 중 단 16% 만이 CBDC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세계 중앙은행들은 CBDC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CBDC 시스템 구축과 활용성 실험을 진행하는 등 체제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파월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이 사용자에게 관심 없다며 CBDC에 대한 불안 완화에 나섰다.
7일(현지 시각)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CBCD 검토에 대한 질문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도입하는 것은 차지하고 우리는 도입 권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정부가 가상자산 계좌를 만드는 것은 "중국의 방식"이라며 "연준이 선호하는 방식은 모든 미국인이 개별 계좌를 갖는 것"으로 사용자를 감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런 게 가까운 시일에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CBDC의 다양한 측면을 연구·검토하고 있다.
CBDC는 중앙은행이 그 공신력을 담보하고 법정화폐로 취급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같은 민간 가상화폐와 다르다.
그러나 미국에선 정부가 개인의 구매를 추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CBDC 도입을 반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선 후보이자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도 지난 1월 대통령에 당선되면 모든 CBDC의 개발을 중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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