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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블록인사이트' 성료… RWA·웹3 등 올해 업계 트렌드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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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블록인사이트' 성료… RWA·웹3 등 올해 업계 트렌드 '총망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2.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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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수호아이오 사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올해 블록체인 트렌드와 시장 동향을 전망하는 '2024 블록 인사이트(Block Insight)'가 성황리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 소재의 수호 라운지에서 열린 행사는 '블록체인 업계 리더들이 전망하는 2024 트렌드와 시장 동향'을 주제로 블록체인투데이, 수호아이오, 블록오디세이가 주최 및 주관하여 열렸다.
 

정의헌 수호아이오 전무.

첫 번째 스피커로는 수호아이오 정의헌 전무가 참여하여 '2024년, 리더들이 알아야 할 블록체인 주요 기술 및 트렌드' 주제로 발표했다. 정 전무는 "지난해 시티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부동산, 채권 등 모든 실물 자산이 토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전통 금융권에서 이전에도 블록체인 과제를 많이 해왔지만, 2030년에는 5조 달러 이상이 토큰화된 자산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인프라가 미래의 금융을 지배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JP모건과 피델리티도 최근 2~3년간 인력을 2~3배로 늘리는 등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체 크립토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괄목할 만한 것은 RWA나 전통금융권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계환 블록오디세이 실장.

이어 블록오디세이 이계환 실장이 연사로 나서 '블록체인 신금융의 의미와 현실화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실장은 이날 "블록체인 기업들은, 자본시장이나 금융 관련 법률에 대한 이해도를 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법, 신탁법, 전자증권법 위주로 보면 비즈니스 설계 단계부터 현실성 있는 모델링을 할 수 있다. 관련된 책을 학습하는 것과, 제도권 내 애플리케이션 안에 블록체인 금융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가지 조건이 충족이 돼야 블록체인 신금융산업을 대중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당국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예시도 제시했다. 이 실장은 "금융 기관과 대기업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규제당국에 '블록체인의 새로운 어떠한 걸 해보겠습니다'라고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이라며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대형 프로젝트를 고안하여 제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

다음 순서로는 수호아이오 박지수 대표의 '금융사/핀테크 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에서 박 대표는 글로벌 운용사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상호 운용을 위한 공동 인프라 구축 및 활용을 언급하며 스위프트(국제은행간통신협회)가 체인링크와 협력하여 12개 이상의 금융 기관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것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체인링크, 씨티은행, 뉴욕멜론은행 등 수십 개 은행이 참여했다.

또한 연준을 중심으로 미국 41개 은행이 참여한 패드나우(FedNow) 서비스, JP모건이 참여한 싱가포르 가디언 프로젝트, 일본 3대 은행을 포함하여 70여 기업이 가입한 디지털통화포럼연맹 등의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사업 연관성이 큰 기업 간 공동 인프라를 구축한 후 글로벌 타 컨소시엄 인프라들과 연동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닉 장 오아시스 글로벌사업총괄.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규제에서 '적극 육성'으로 기조를 변화한 일본의 시장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오아시스 도미닉 장 글로벌 사업 총괄은 '일본 웹3.0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일본 블록체인 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짚었다.

그는 "일본의 게임업계는 블록체인으로 진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확립된 규제를 바탕으로 웹3의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규제를 수정하며 업체들의 웹3 진출을 도모하고,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금융, 통신, 게임 등 다양한 업계의 대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일본은 웹3.0 시대의 도래를 큰 기회로 보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당면 과제를 해결할 웹3.0 전담 부서를 설립하고, 신자본주의 정책 5대 분야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오아시스에게 한국은 일본과 함께 최우선 시장이다. 이미 수많은 파트너가 존재하며 본격적인 한국팀 운영을 개시했다. 한일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진창호 보스톤컨설팅그룹 파트너.

마지막 연설은 보스톤컨설팅그룹의 진창호 파트너가 참여하여 '2024년 블록체인/웹3 산업의 새로운 전환기, 글로벌 선도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최근 미국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새로운 봄이 다시 오고 있으나, 다른 중요한 변화 사항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라며 다방면, 동시 다발적인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대 핵심 변화로 △전통 금융권의 '인식 변화와 자금 유입' △전통 금융권의 '혁신적 시도' △정부의 '규제/제도 변화와 적극적 태세' 전환 △블록체인 + AI와 기술의 연계/ 시너지 모색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들을 지엽적/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산업 전반/거시적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새로운 블록체인 및 웹3 썸머 준비를 위한 조언'에서 △새로운 부흥기 전체 판(Frame)의 변화와 흐름을 이해하고, △전체 판 내에서 우리 포지셔닝(Positioning)과 경쟁/생태계(Ecosystem) 변화 캐치 업(catch up)이 필요하며 △중단기 전략 방향과 필요 역량 확보 방안에 대해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생태계 구성을 위한 파트너십과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수립, 서비스 확장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블록체인투데이 유튜브 '블투TV'에서 온라인 생중계됐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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