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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감독국장 "금융기관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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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감독국장 "금융기관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하겠다"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4.01.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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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금융감독원 가상자산감독국장이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현덕 금융감독원 가상자산감독국장이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24년은 가상자산 제도화의 새로운 원년입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7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금융감독원도 시행령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규제 안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뉴스1에 따르면 이현덕 금융감독원 가상자산감독국장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5회 '뉴스1 블록체인리더스클럽'에서 참석해 금감원 신설부서인 가상자산 감독국과 조사국의 업무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금감원은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담 부서 2개를 신설했다. 오는 7월부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가상자산사업자들에 대한 조사 및 감독 업무를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함이다. 이날 자리에서 이 국장은 감독국 신설 후 처음으로 업무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규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 시행 이전이라도 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가상자산사업자들의 규제 준수를 위한 체크리스트 등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설 부서 중 가상자산감독국은 가상자산 가격 변동, 투자자 동향 등을 탐색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국장은 "금융기관에 상응하는 감독 검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사업자 정보공개 강화도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익추구행위 등 가상자산 업계의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당국과 적극 공조하겠다고 이 국장은 밝혔다.

가상자산조사국은 가상자산 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불공정거래 조사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 국장은 "조사국에서는 이상거래 모니터링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자체 감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시장 감시 체계를 구축한 이후 축적되는 혐의 정보에 대해서는 법 시행 이전이라도 수사당국과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법 시행 이후에는 관계 부처 협조 하에 불공정거래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단속, 처벌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사업자 등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국장은 "업계와 학계의 관심과 조언이 필요하다"며 "이 자리에서 나눈 심도 있는 논의가 건전한 시장을 조성하고 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FIU)장 등 국회 및 금융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대표,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송재준 컴투스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그렉 시우루니스 수이 매니징 디렉터 등 블록체인 업계‧학계 리더 6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조찬식 펀블 대표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정중락 NH투자증권 WM디지털사업부 대표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전략본부장 △차대산 케이뱅크 IT본부장 △신창선 전북은행 디지털부장 △유정열 신한은행 디지털자산팀장 △우용희 카카오뱅크 자금세탁방지팀장 △정재욱 하나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 등 조각투자 및 증권업계, 금융권 리더들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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