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FTX 변호사들은 미국 국세청(IRS)이 FTX에 요구한 미납 세금 240억 달러 추산 과정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했다.
11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FTX 측은 지난 10일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제출한 새로운 서류에서 IRS가 미납 세금을 어떻게 추산했는지 밝히고 FTX에 대한 주장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TX는 국세청에 납부할 세금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세청은 현재 파산 재단이 채권자들에게 배상해야 할 금액의 3배가 넘는 24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변호사들은 "FTX는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배당금이나 수익을 배분한 적이 없으며 240억 달러의 세금에 대한 IRS의 청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금액에 근접한 수입을 올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FTX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IRS의 유일한 재원은 피해자로부터 자금을 환수하는 것뿐이다. 채무자들에 대해 세금 청구를 주장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IRS의 자체 절차에 의존하는 것은 진정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배당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IRS는 처음에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하며 4월에 약 440억 달러를 청구했다. 9월에는 그 금액을 430억 달러로 수정했다. 그리고 11월에는 240억 달러로 줄였다.
IRS는 240억 달러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FTX와 그 계열사가 납부해야 할 소득세, 고용세 및 벌금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감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최종 수치는 아니다.
이에 대해 FTX는 "터무니없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FTX와 회계법인 EY는 2,300건이 넘는 IRS 정보 요청에 응답했으며, 2024년 1월 15일까지 제공될 일부 문서를 제외한 거의 모든 문서를 제공했다고 문서에 명시했다.
IRS는 추정치가 정확할 것으로 추정되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입증 책임은 FTX에 있다고 주장했다. FTX는 IRS의 주장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주장"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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