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홍콩에서 가상자산거래플랫폼(VATP) 라이선스 취득 계획을 철회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13일(현지 시각) 비트겟은 공식 발표를 통해 회사의 홍콩 지사 비트겟엑스(BitgetX)가 2023년 12월 13일로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VATP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홍콩 시장에서 영구적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 비트겟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12월 13일 전까지 비트겟엑스에서 암호화폐 자산을 인출해야 한다. 성명에서 회사는 "이 날짜 이후에는 비트겟엑스 웹사이트에 더 이상 접근할 수 었다"라며 "사용자는 비트겟엑스에서 자산을 관리하거나 접근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11월 13일부터 신규 사용자의 수용을 중단한 상태다. 또한 거래소에서 자산을 거래할 수 없고 출금만 가능하다.
앞서 비트겟은 2023년 6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에 따라 VATP 라이선스를 취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비트겟의 발표는 홍콩 암호화폐 라이선스를 취득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OSL이 지난 13일 주식 시장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나온 것이다. 거래소는 OSL 요청에 따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OSL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일부는 비트겟이 OSL 사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월 OSL 운영업체인 BC테크놀로지는 OSL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kjm@blockchain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