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대통령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RFK 주니어)가 무소속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섰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케네디는 지난 9일(현지 시각)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지명을 포기하고 대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암호화폐를 지지해 온 인물로, 그의 행정부의 목표 중 하나는 미국을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지난 7월에 금, 은, 백금, 비트코인과 같은 '경화'로 달러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케네디는 또한 연방준비제도의 페드나우(FedNow) 즉시 결제 시스템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동일시하고 "비트코인을 금지하고 압수하는 첫 단계라는 명백한 위험이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페드나우와 CBDC를 구분하기 위한 대중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편 케네디를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인 '아메리칸 밸류 2024(American Values 2024)'는 최근 케네디가 유권자의 19%의 지지를 얻어 미국 현대 선거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소속 후보가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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