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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암호화폐 시장 유출액 550억 달러… 유동성 감소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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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암호화폐 시장 유출액 550억 달러… 유동성 감소가 원인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9.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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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8월 암호화폐 업계의 자본 유출액이 55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하여 8월 초 업계에서 자본 유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분석은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의 시가총액과 상위 5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 USD 코인(USD Coin), 바이낸스 USD(Binance USD), 다이(Dai), 트루USD(TrueUSD, TUSD)의 공급량을 합산한 총 실현 가치 지표를 기반으로 한다.

이 지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50억 달러가 유출되었다. 자본 유출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파이넥스는 "데이터에 따르면 8월은 2022년 11월 약세장 바닥이 형성된 이후 가장 큰 월간 비트코인 하락 촛대(-11.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석은 또한 개별 사례가 전반적인 시장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른바 사례 기반 변동성의 돌아온 것을 지적했다. 8월에는 두 개의 개별적인 사건이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8월 17일에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로 인해 비트코인이 11.4% 이상 매도되었다. 마찬가지로 8월 29일에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2시간 만에 7.6%의 가격 급등이 발생했다.

변동성 지표는 계속 낮지만, 시장의 유동성 경색으로 인해 개별적인 사건이 시장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트파이넥스는 전했다.

비트코인의 미결제 약정은 기관의 관심 증가와 일부 거래소의 워시 트레이딩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을 능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은 2023년 하루 1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2년 평균 대비 50% 가까이 급감한 수치다.

비트코인 선물 또는 옵션과 같은 특정 계약의 미결제약정은 총 미결 포지션 수를 나타낸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파생상품에 얼마나 많은 자금이 투자되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비트파이넥스는 "파생상품 시장, 특히 선물과 옵션의 미결제 약정에서 나타난 궤적은 이러한 낮은 유동성 패턴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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