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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에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꾸준히 증가… 비자 거래량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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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에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꾸준히 증가… 비자 거래량 맞먹어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8.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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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대규모 자본 유출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유럽 헤지펀드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2년에 11조 달러 이상 결제되었으며, 2,500만 개 이상의 블록체인 주소가 1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 공동 책임자인 피터 존슨((Peter Johnson)과 퀀트 애널리스트 사이 님마가다(Sai Nimmagadda)가 공동 집필한 이 보고서는 다양한 블록체인과 레이어 2 네트워크에서 '비투기적인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 블록체인은 이더리움 트론(Ethereum Tron),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폴리곤(Polygon), 옵티미즘(Optimism), 아비트럼(Arbitrum), 팬텀(Fantom), 애벌랜치(Avalanche) 등이었다. 분석 대상 스테이블코인에는 은행 예금, 미국 국채, 기타 유동성이 높은 현금성 자산으로 보증되는 USDT, USDC, BUSD, TUSD가 포함되었다.

보고서는 "비투기적 활동의 대부분은 법정화폐로 보증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다"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토큰의 사용은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량과 분리되어 있다" 고 밝혔다.

2021년 12월 이후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1% 감소하는 데 그쳤고, 주간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25% 증가한 반면, 보다 광범위한 CEX(Centralized Exchange, 중앙화 거래소)와 DEX(Decentralized Exchange,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64%와 60% 감소했다.

지난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결제된 총 거래 금액 11조 달러는 카드 결제 대기업인 비자(Visa)의 연간 거래량인 11조 6,000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페이팔(PayPal)의 1조 4,000억 달러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다. 페이팔은 현재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PYUSD를 출시하여 전 세계 저비용 가맹점 결제 수단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주간 활성 스테이블코인 주소의 75%가 주당 1000달러 미만을 거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 사용자는 '소규모 및 소매 사용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스테이블코인의 3분의 2 이상이 거래소와 스마트 컨트랙트 외부에서 보유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약 50%가 이더리움에서만 결제되지만,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다. 다른 네트워크에 비해 이더리움은 거래 수수료가 높아 소액 거래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트론과 BSC는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75%, 거래량의 41%를 차지한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테더(Tether)의 USDT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 토큰은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69%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주간 활성 주소의 80%, 거래의 75%를 차지한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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