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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FT 시장 침체기, 자연스러운 기술 순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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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FT 시장 침체기, 자연스러운 기술 순환 일부분"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3.08.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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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퀘이크 수이 강 대표

[인터뷰 블록체인투데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런던에서 예술경영 석사를 마친 뒤 뉴욕에서 갤러리 전시기획, 큐레이팅과 관련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유럽의 사회주의적 성향과 미국의 자본주의 성향이 바라보는 예술의 차이를 알고 아티스트들과 예술문화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을 위한 비즈니스 구조에 대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가까스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예술인이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또한 가볍지 않은 창작활동을 하기 위한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플랫폼 형식의 순환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프라인에 중점을 둔 갤러리와 전시기획 등의 경험으로 온라인 아트 플랫폼을 함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메타퀘이크와 워킹하우스 콜렉티브에 대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메타퀘이크는 블록체인 기반 NFT 플랫폼으로 확고한 기획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플랫폼입니다. 메타퀘이크는 기존 플랫폼들이 내세웠던 창작자와 구매자와의 직거래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웹 3.0에서 지원하는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가 혼재되어 있고 콘텐츠의 소유권에 대한 확장이 사용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메타퀘이크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초지식이나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이용자들이 쉽게 블록체인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실존하는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원천기술 확보 및 실증을 갤러리와 협업하여 NFT 플랫폼을 구축하였습니다.

오프라인 갤러리 '워킹하우스뉴욕'과 문화 예술 NFT 플랫폼 '메타퀘이크'의 협업은 실존하는 미술작품의 본질가치를 보존하고 블록체인 NFT의 순기능만을 접목하여, 원화의 가치와 NFT 작품의 가치 또한 희석되지 않도록 진행하고자 합니다. 워킹하우스 콜렉티브는 워킹하우스뉴욕과 메타퀘이크가 만든 작가DB 플랫폼이며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국제 교류를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신진작가의 발굴과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작가들이 작품판매뿐만 아니라 기업 파트너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온/오프라인에서 하게 됩니다.
 

바디프랜드가 메인파트너로 참여한 셀프메이드 지니어스 공모전
바디프랜드가 메인파트너로 참여한 셀프메이드 지니어스 공모전

◆셀프메이드 지니어스 공모전의 취지는 무엇인가요?
셀프메이드 지니어스는 말 그대로 ‘스스로 터득한 천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저희가 기획한 플랫폼에서는 나이, 학력, 국적, 소재 등을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요즘 대두되고 있는 NFT, AI 등의 기술 발전과 예술의 관계를 공생관계로 모색하며, 다양한 예술 표현 양식과 다양한 과학기술의 융합적 시각화를 예술로 확장시키고 인식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워킹하우스뉴욕 한남&메타퀘이크

◆포블과 ‘셀프메이드 지니어스 공모전’을 공동으로 주최했는데 어떠한 행사인가요?
일반 미술 작가와 AI 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혁신적인데, 그 과정에서 AI, 블록체인, NFT, 빅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예술 표현 양식을 확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공모전입니다. 기술과 예술의 발전이 서로 상생하고 발전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모델을 제안해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워킹하우스뉴욕과 워킹하우스 콜렉티브, 메타퀘이크가 협력하여 예술 분야에서의 기술 활용과 혁신을 더욱 촉진할 것이며, 참여하는 모든 작가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게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공모전 수상 혜택은 어떻게 되나요?
우선 워킹하우스뉴욕의 국내외 전시기획 참여는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그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IP 활용 굿즈 상품 마케팅 및 유통은 작가의 창작물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어 그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작품이 다양한 매체와 상품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는지를 작가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번 공모전의 메인 파트너로 바디프랜드는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를 대상에게 증정합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체성분을 측정하고 그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신진작가를 지속적으로 응원하는 바디프랜드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지원은 작가가 전 세계에 걸친 시장에서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이는 작가가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그들의 관심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혜택들은 작가가 그들의 창작 활동을 더욱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물론, 작가가 그들의 창작물을 개선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떠한 계기로 작품에 블록체인 및 NFT를 접목하게 되었나요?
BTS와 오징어 게임 등이 한류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한국만의 전통적인 캐릭터들을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해서 부활시켜보자는 취지로 첫 NFT 프로젝트 <무사>를 진행했습니다. 무사는 한국의 고전 캐릭터를 부활시키고 한국의 판타지인 도술 세계를 배경으로 서구의 판타지와 다른 우리의 판타지를 보여주고 서구의 영웅 신화와는 달리 인간미 넘치고 해학이 가득한 우리나라의 영웅들을 디지털화해서 전 세계에 보여주고자 만들어진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14명의 심사위원과 16곳의 파트너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쉽게 볼 수 있는 공모전 규모가 아닌데 앞으로 파트너십과 연계 프로그램이 궁금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이 함께한 것은 창작자들에게 넓은 시야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공모전의 목표인 기술과 예술의 상생을 실질적으로 이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 모션 캡처 기술 회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각의 전문성과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자들의 작품을 더욱 풍부하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들 파트너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히 이번 공모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공모전에서 얻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창작 활동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창작자들의 성장과 발전을 다양한 방법으로 돕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를 모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NFT의 등장이 예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대표님이 생각하는 NFT는 무엇인가요?
예술 분야에 이런 기술이 도입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물리적인 형태로만 존재하던 작품들이 디지털화되면서 더 넓은 관객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예술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직접적으로 판매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열렸다는 점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특함과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싶었던 부분이 메타퀘이크라는 플랫폼을 만들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NFT는 작가들이 그들의 권리를 보호받으면서도,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또 투명하게 지속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예술 분야에서의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AI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AI에 대한 열풍이 뜨거운데 AI 창작물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요?
개인적으로는 마케팅을 위한 키워드를 분석하기 위해서 AI 도구들을 자주 활용하고 있는데, 전혀 제가 예상하지 못한 검색 패턴이나 관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거나, 창의적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간도 절약이 되고 결과물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AI를 이용한 창작물은 이런 방식으로 시간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에 있어 인간의 도구로서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AI는 빠른 시간 내에 대량의 정보를 처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창작자가 고려하지 못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창작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기도 하나 AI는 창작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똑같은 AI 도구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다른 결과물을 얻는 것처럼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인간의 창작을 위한 도구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도 더 나은 창작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AI와 인간이 상생하며, 더 나은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미래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에게
먼저, NFT 시장의 초기 열풍은 대단했습니다. 그 혁신성은 미술, 음악,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인정받았고, 세계적으로 시장규모도 상당했습니다. 이는 누구나 창작물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공정하게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시해 주는 혁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기 열풍이 지나고, 코인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NFT 시장까지도 침체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간 동안 NFT 시장은 자신만의 독특한 특징과 가능성, 그리고 한계를 다시 잘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NFT를 더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기술적인 발전이 필요합니다. NFT와 블록체인의 환경적 영향, 투명성 문제 등이 시장에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동시에 개선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투명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술적인 해결책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NFT 시장이 약간의 침체를 맞이한 요즘은, 실질적인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더 잘 부각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초기의 투기적 열풍이 사라짐으로써, 진정으로 창의력과 노력을 투자한 작품들이 주목받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런 변화는 NFT 창작 활동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건강한 시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침체기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기술 순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기를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모두 낙관론은 아니라는 것도 명확합니다. 다시 말해, 이 시기가 NFT 시장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NFT가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미래를 위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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