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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원기 교수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글로벌화,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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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원기 교수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글로벌화,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3.08.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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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과대학교 홍원기 교수

[인터뷰 블록체인투데이]

◆간단한 자기소개와 포스텍 CCBR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떠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주요 비즈니스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십니까?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교육혁신센터장과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CCBR) 공동센터장을 맡고 있는 홍원기입니다.

포스텍 CCBR(Center for Crypto Blockchain Research)은 블록체인 기술 및 응용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크립토 관련 연구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까지는 블록체인에 가장 대표적인 응용이 크립토라고 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이 되고 있고 기존 금융을 revolutionize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한국 정부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블록체인 기술과 응용에 대한 R&D funding은 많이 해 오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 더욱 집중적으로 연구개발 및 응용을 하고 있는 크립토 분야에는 R&D funding을 지원하지 않고 있어 저희 CCBR에서는 정부 지원 없이 크립토도 집중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을 만든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7년 하반기에 블록체인 및 크립토 열풍이 한국에 일어났죠.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또는 크립토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이 투자를 하다가 손해를 본 사람들이 많았죠. 그리고 블록체인의 응용에 대하여 potential이 매우 많다고 생각하였고 다양한 기업들에 적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지식과 가능성을 우리나라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들과 리더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창업을 하고 싶은 분들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2018년 여름부터 기획을 하고 준비를 하여 2019년 봄에 포스텍 블록체인 전문가과정 1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관련 교육과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프로그램의 특징은 industry 분들을 위한 것이고 이 분야의 industry leader들에 의해 강의가 진행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포스텍 동문들이 블록체인/크립토 분야에서 활발하고 잘 하고 있고 그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 이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12주 강의 외에 하루 오후 시간을 잡아 수강생들이 준비하고 있는 블록체인/크립토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VC들이 심사역으로 참석하여 Q&A 세션으로 진행이 됩니다.
 

홍원기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CCBR) 공동센터장이 포스텍 블록체인 전문가 과정 4기 입학식에서 과정 커리큘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5기 과정이 시작되는데 그동안 교육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음… 특별하게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바쁜 가운데도 이 프로그램이 잘 되는 것을 바라면서 열심히 참여하고 강의해 주고 3교시에도 참석하여 수강생들에게 다양한 경험담을 알려주는데 수고하는 강사들에게 감사할 뿐이죠. 아…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저와 이 과정을 같이 운영하시는 우종수 교수님과 매주 수요일마다 포항에서 서울까지 오고 가는 것이죠(웃음).

◆해당 과정 수료생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무엇이 있나요?
본 과정을 무사히 수료하는 분들께는 포스텍 총장 명의 수료증과 포스텍 총동창회 준회원 자격 부여됩니다. 그리고 1~4기 원우들과 함께 총동창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블록체인 분야에 포스텍 출신이 많은데 어떤 분들이 활약을 하고 있을까요?
저희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해 주고 수고해 준 동문들은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 람다256의 박재현 대표, 파라메타(전 아이콘루프)의 김종협 대표, 뉴프라미스랩(전 빌리빗)의 장민 대표, 코인원의 차명훈 대표, 이스크라의 이홍규 대표, 언오픈드 이찬기 대표,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 법무법인 지평 신용우 변호사, 아모랩스의 심상규 대표, SHOPX Labs 정태열 한국 대표, 블록오디세이 연창학 파운더 등이 있습니다.

◆처음 교육과정을 시작할 때에 비해서 현재 관련 분야의 제도화가 많이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블록체인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 어떠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관련 분야 제도화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도화가 너무 늦어 이 분야의 산업이 활성화되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투자자들 보호에만 너무 집중된 법 제도를 만들어 이 산업의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리드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라 생각하며 이 분야의 산업이 발전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화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기술과 응용 및 서비스가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NFT, 메타버스, AI 등 트렌드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데 향후 관련 분야의 트렌드는 무엇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흥미 있는 것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새로운 것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크립토를 시작으로 DeFi(탈중앙화 금융)이 기존의 금융을 흔들고 있고 NFT가 게임 및 metaverse에도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지요. Play to Earn, Move to Earn 등의 새로운 창의적인 응용들이 나왔고 앞으로는 Fractional NFT와 STO가 활성화가 되어 일반인들도 쉽게 고가 자산의 조각 투자 및 소유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블록체인 응용에 활용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계속해서 새로운 응용이 나와서 세계를 흔들 것이라 생각되고 그 것들이 대한민국에서 시작되기를 희망합니다.

◆최근까지 하나금융 CBDC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데 프로젝트의 결과는 어떠한가요? 또한 우리나라의 CBDC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몇 년 전부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CBDC를 준비해 왔습니다. 전 세계의 80여 개 중앙은행에서 CBDC를 연구, 개발, 시범사업들을 하고 있고 이미 몇 개 국가에서는 상용화하여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도 3년 전부터 준비를 해 왔고요. 하나금융이 3년전에 다가오는 CBDC시대를 준비하고자 저희 CCBR에 R&D 요청을 해 오셨고 1년 동안 저희가 CBDC를 연구개발하고 prototype까지 만들어 드렸습니다. 미국에서도 열심히 CBDC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언제 상용화를 할지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이미 8년 전부터 천명의 연구원을 데리고 CBDC를 연구개발해 오고 있었고 3년 전에 중국 5개도시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였고 올림픽 기간 중에 더 활발하게 사용하게 하였죠. 중국의 야심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를 제치고 Yuan이 기축통화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면서 CBDC를 적극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제가 보기에는 CBDC의 시범사업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이냐는 정부의 의지와 해외 국가들의 영향에 달려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CBDC도 한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을 하여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적극적으로 추진을 하여 이 분야의 전 세계 리더가 될 수 있는 좋을 기회라 생각합니다.

◆현재 포스텍에서 산학협력으로 블록체인과 관련하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저희 CCBR에서는 현재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Fractional NFT, Lightning Networks, Efficient Gas Consumption in NFT Minting, Decentralized Exchanges입니다.

◆현재 블록체인 분야의 비즈니스를 하고 계신 분들과 해당 분야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우선 저희 블록체인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지 않으셨다면 수강을 하시기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크립토 시장이 bear market이라 어려운 분들이 많으시라 생각이 되는데요… 이제 곧 bull market이 다가오고 있으니 힘내시고 계속해서 열심히 잘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에게
블록체인투데이는 대한민국에서 블록체인 및 크립토 분야로 가장 신속하게 좋은 정보들을 제공해 주고 있고 신뢰가 가는 기사들을 제공을 하고 있어 우리 독자분들께서는 계속해서 사용하시고 지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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