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가량 급락했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멈추고 다시 보합세로 전환하는 모양새라고 뉴스1이 보도했다.
2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359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3900만원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보이며 3600만원선까지 약 300만원가량 하락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이번 급락 배경에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긴축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과 헝다 파산 이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 소송' 중간 항소 신청 승인, 스페이스엑스의 비트코인 매각 등이 있다.
가상자산 시장 내의 악재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상황에서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은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이번 하락으로 인해 지난 6월19일 이후 두 달 여 만에 다시 35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공포'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올라간 38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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