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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CPI 예상치 하회에도 4000만원선 돌파 실패… 3900만원대서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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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CPI 예상치 하회에도 4000만원선 돌파 실패… 3900만원대서 횡보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8.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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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소비자물가지수의 시장 예상치 하회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PI 발표 직후 4000만원선을 돌파하는 듯 했으나 결국 돌파에 실패하면서 다시 3900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1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17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09% 하락한 3908만원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전일 오후 9시30분 미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3985만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1.5%가량 하락하면서 해당 상승분을 반납했고 3900만원 초반대에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 7월 CPI는 시장의 예상치인 3.3%보다 0.1%p 낮지만, 전달 발표된 6월 CPI 상승률(3.0%)보다는 크다.

CPI 상승률이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여왔으나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에 대한 둔화세는 감지돼 시장은 안도하는 모양새다.

이에 CPI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동결 확률을 90.5%로 보고 있다.

다만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움직임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최근 들어 나스닥지수를 추종하지 않는 등 뉴욕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 내 자체적인 '호재'가 발생해야 비트코인의 추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려간 51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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