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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피치, 미국 정부 부채 등급 'AA+'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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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피치, 미국 정부 부채 등급 'AA+'로 하향 조정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8.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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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세계 '빅3'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가 미국을 장기 대출 거래 상대국 중 최상위 등급에서 제외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의 장기 외화 발행자 채무 불이행 등급(IDR)이 AAA에서 AA+로 강등되면서 미국 재무부와 백악관 모두 피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피치에 따르면, 이번 등급 강등은 재정 악화, 전반적인 정부 부채 부담 증가, AA 및 AAA 등급 국가들에 비해 부채 관리 방법에 대한 국정 운영 약화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 것이다.

정부 적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해 2022년 말에는 3.7%이던 것이 2023년 말에는 6.3%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는 '정부 수입 약화, 새로운 지출 사업, 높은 이자 부담'을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피치는 “우리는 2024년 GDP의 6.6%에 달하는 경상수지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GDP의 6.9%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가 부채의 규모도 비슷한 신용등급 범주의 국가들을 훨씬 뛰어넘는다.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25년까지 11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AAA 중간값인 39.3%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의 이자 부담도 증가하여 2033년까지 이자 지급액만 GDP의 3.6%를 차지할 것으로 피치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은 "자의적이고 오래된 데이터에 근거한 결정"이라며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옐런은 "피치가 사용하는 많은 경제 지표에서 국정운영 방식과 관련된 지표를 비롯해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카린 장 피에르(Karine Jean-Pierre) 백악관 공보 비서관 또한 이날 성명에서 "이번 등급 강등은 현실에 어긋난다"며 "대통령이 세계 주요 경제의 강력한 회복을 이끌었다"고 주장하고 이전에 채무 불이행을 응원한 공화당 원들을 비난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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