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2024년 예산을 요청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와일드 웨스트(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의미하는 관용어)'를 언급했다.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게리 겐슬러 의장이 규제 당국의 2024년 예산 요청에서 암호화폐 분야의 위법 행위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 전문 지식, 자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겐슬러는 이날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서비스 및 일반정부 소위원회 청문회 준비 증언에서 "2024 회계연도에 SEC에 24억 달러 이상을 배정해 달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요청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 요청의 이유 중 하나로 규정 비준수로 가득 찬 암호화폐 시장의 '와일드 웨스트'를 언급했다.
겐슬러는 "이 예산으로 SEC의 정규직 수를 2023년 4,685명에서 2024년 5,139명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원회의 집행 부서는 2022년에 750건 이상의 집행 조치를 취했지만 빠른 기술 혁신으로 인해 암호화폐 분야에서 위법 행위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겐슬러는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딕 더빈(Dick Durbin)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SEC의 권한은 매우 강력하며 언제든지 더 많은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 본 위원회가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우리에게 더 많은 자원을 원한다면 우리는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SEC 위원장은 "합의된 예산으로 7000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여 SEC에 170명의 인력을 추가하고, 추가 인력 중 일부는 집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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