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57 (금)

이순호 예탁원 사장 "토큰증권 플랫폼 등 혁신금융 인프라 구축"
상태바
이순호 예탁원 사장 "토큰증권 플랫폼 등 혁신금융 인프라 구축"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6.14 15: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2023년 CE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4/뉴스1 ⓒ News1 이기림 기자
(사진=뉴스1)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2023년 CE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4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4일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에 대응해 토큰증권(ST)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2023년 한국예탁결제원 CE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초 금융당국은 토큰증권 금융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하면서 토큰증권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예탁원은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토큰증권의 등록심사와 발행 총량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예탁원은 2월부터 관련 기업들과 함께하는 '토큰증권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는 토큰증권 플랫폼 비즈니스모델 및 구축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토큰증권이 어떤 형태로 발전해 나갈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전자등록기관으로서의 토큰증권 등록심사, 발행 총량관리 등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토큰증권의 발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필요 시스템 등에 대해 준비 중이며 입법 지원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 위상 지속을 위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우선 10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업무시스템 중 글로벌 투자지원 시스템을 선구축한 뒤, 디지털경영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인사·예산 등 사내 경영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고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우리나라 국채·통안채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의 국채통합계좌 구축도 추진한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우리 국채의 세계국채기구(WGBI) 편입에 필수적인 요소다.

올해 ICSD와 계약 세부내용을 마련하고, 운영시스템 요건 정의 및 감독기관 대상 보고 서식 개정 협의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ICSD와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시스템 연계에 착수한다.

정부 정책지원 및 신규시장 확장을 위한 신탁 수익증권의 전자등록 확대 수용도 추진한다. 이미 부동산, 음악저작권 신탁 수익증권을 전자등록 수용하거나 업무 프로세스 확립 및 시스템 구축했고, 조각투자 상품의 신탁 수익증권 전자등록 수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규 신탁 수익증권의 전자등록수용을 위해 발행등록 수수료 신설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자본시장법령 개정 등 신탁 수익증권의 제도화를 지원한다.

개인투자용 국채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지원, 유동화증권통합정보시스템 개편 추진, 펀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의 고도화 및 이용 확대 추진, 증권대차거래 리스크 관리 고도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추진 등에도 나선다.

1974년 출범한 예탁원은 2024년 창립 50주년을 맞음에 따라 새로운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예탁원의 50주년을 맞아 본부급 조직인 'Next KSD 추진단'을 신설한 이 사장은 지난해 공공기관 지정해제 이후 시장성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비전을 재정립하고, 신비전의 실천을 위한 경영전략 및 사업추진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예탁원 창립 50주년(2024년 12월6일)이 되는 내년 말에 기념식을 열고, 50년 사사 발간,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 개최, 신비전 선포식 및 국제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한다.

이 사장은 "ESG경영체계를 안착시키고 혁신창업기업 지원,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발전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취임 과정에서 은행 전문가라는 이유 등으로 노조의 반발 등 어려움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우려, 의혹을 해소했다고 생각한다"며 "용어 등이 생소하긴 했지만 예탁결제 서비스가 은행업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등은 다르지 않기에 기존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금융전반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는 시기에 잘 적응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