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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 고용서비스 개발이 핵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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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 고용서비스 개발이 핵심사업"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3.04.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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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나영돈 원장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한국고용정보원은 어떠한 일을 하는 기관인가요?
한국고용정보원은 일과 사람을 이어주는 디지털 기반 고용정보를 제공하여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사명으로, 고용·노동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제공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준정부기관입니다. 국가 고용과 관련된 한국의 대표 취업 사이트인 워크넷을 포함하여 고용보험, 직업훈련(HRD-Net) 등 14개의 전산망을 개발·운영·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 정보 제공과 고용서비스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렇게 모여진 고용노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용동향, 인력수급, 고용서비스, 직업 및 진로, 일자리 사업평가, 청년정책 등 고용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제언 등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용 노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포함한 디지털 고용서비스 개발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디지털 고용서비스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과 추진과정이 궁금합니다.
ICT발전이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리면서 사회 전반에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국민은 통합적·선제적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동시에 정부는 과학적으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절실해졌습니다.

디지털 고용서비스는 디지털화된 고용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부와 함께 고용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위해 5년간(2018년 부터) 4단계에 걸친 과제들을 추진했습니다. 

‘국가일자리정보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존 일자리 관련 정보의 연계와 활용의 어려움을 해소했습니다. 일자리 관련 핵심정보(개인,기업,서비스)를 기준 정보로 정의하고 고용노동부 및 6개의 유관기관 등에서 생산, 관리하는 410종의 고용정보 확보를 통해 연계·통합하여 대내외적으로 공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국가일자리정보 플랫폼’을 활용하여 구직-구인 간 숙련의 불일치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직무역량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추천 시스템인 ‘지능형(AI) 일자리 매칭’을 구축했습니다.

전 생애에 걸친 경력단계에서 개인들의 직업선택 및 취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기반의 맞춤형 진로직업 상담 지원서비스(JobCare)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국민에게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취업지원, 실업급여 등 다양한 정보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절적이며 복잡하고 통일감 없는 제도로 불편을 겪는 국민을 위해 ‘국가일자리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통합정보와 인공지능(AI),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 등을 활용하는 온라인 고용서비스 플랫폼인 고용24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빅데이터센터’라는 부서를 신설하여 경력개발, 직업선택에 대한 잡케어 개발에 힘쓰셨는데요, 상세한 말씀 들어보고 싶습니다.
4차산업혁명 등 노동시장이 급변하고 통합 고용정보제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서비스 현장에서는 상담사가 활용 가능한 직업·취업 상담정보는 부족하고 단절적인 프로그램 위주로 생애 직업능력개발과 경력개발의 체계적인 지원이 미흡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국민 누구나 전 생애 경력단계에서 직업선택 및 취업준비를 위한 데이터 분석 기반의지능형 생애경력개발 지원 서비스(Job-Care)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워크넷에 등록된 구직자 이력서 1900만 건과 구인공고문 약 5백만 건을 분석하여 직업별 구인구직 상황, 임금, 전공, 훈련, 자격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2021년 8월 지능형 직업 상담지원 서비스인 잡케어 서비스를 구축하여, 2021년 9월 6개 고용복지센터 시범운영을 기점으로 12월부터 전국센터에 확대운영했습니다. 다음해인 2022년 5월부터는 대일센터, 새일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취업알선 민간위탁기관에도 개방하였고, 2023년 3월부터는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2022년 고용센터 및 민간위탁기관에서 31,511건 활용하였고, 2023년 대국민 오픈 이후 현재까지 71,591건 방문하여 활용 중입니다. 앞으로 잡케어를 통해 직업선택 초기 단계에서부터 구직자의 역량을 기초로 상담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직업설계 및 취업준비가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고용센터에서는 진로 미결정자 및 취업희망자에게 직업상담을 심층적으로 제공하여 고용서비스의 수준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잡케어와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부탁드립니다. 
잡케어는 국민 누구나 전 생애 경력단계에서 직업선택 및 취업준비를 위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지능형 생애경력개발 지원 서비스입니다. 즉, 노동시장 관점에서의 고객대상별로 생애주기별 필요한 역량진단 정보와 노동시장 정보 분석을 통한 역량 수준별 경력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챗GPT는 OpenAI가 개발한 프로토타입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질문하면 대답을 해주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활용되며,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알려주는 백과사전과 같습니다.

공통 질문에 대한 잡케어와 쳇지피티 답변을 비교해본 결과, 정량적이고 전문적인 내용(구인정보, 훈련과정 등 시의성 있는 자료)에 대해서는 잡케어의 활용 가능성이 높고, 정성적이고 보편화된 내용(심리적 상담, 소프트 스킬, 미래전망, 워라벨, 근무환경 등)에 대해서는 쳇지피티의 활용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직종 소개 및 필요한 능력단위 질문의 경우 잡케어는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쳇지피티는 보편적이고 포괄적으로 정보를 제공합니다. 임금의 경우 잡케어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챗GPT도 잘못된 임금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업로드맵 및 포토폴리오의 경우 잡케어는 체계적으로, 챗GPT는 보편화된 경험을 잘 소개해 줍니다.
 

◆차세대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을 꾸준히 구축해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최종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국민들의 이·전직이 증가하고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있고,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고용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를 이용한 서비스가 전면 시행·활용 되면서 국민들의 데이터 주권 확보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었으며,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개인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정보의 주체 중심으로 자기 데이터를 관리·활용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한국고용정보원은 데이터 주권 확보와 비대면 고용서비스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반의 ‘고용마이데이터 통합 플랫폼’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와 이용기관 등이 고용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하에서 데이터를 수집·관리·운영·인증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국민의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도록 하며, 메타버스 등 신기술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 고용센터 한계를 넘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블록체인 기반의 고용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국민이 자신의 고용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 및 통제하고 고용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활용 시 안전성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경력증명서, 훈련, 이력 증명서, 졸업증명서 등을 발급하기 위해서는 기업, 기관 학교별로 발급을 요청하고 수령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경력 사항의 경우 개인의 기억에 의존하거나 회사 폐업 시 증명 한계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고용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 고용마이데이터 범위 선정을 통해 경력, 훈련 이력, 자격, 학력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필요시 필요 기관, 기업 등에 공개 범위 설정 후 제출하는 것으로 국민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번째로 메타버스 고용센터 구축을 통해 AR 환경에서의 직업체험 서비스(12종), 가상 환경 하에서의 기업 탐방 및 체험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채용박람회 혹은 고용센터 공간을 개설하여 직업 심리 검사 부스, 정책 및 제도 안내 부스 등을 운영하여 청소년 타깃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즉, 메타버스 환경이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동되었을 때, 온라인 고용센터의 기능들을 메타버스 고용센터에서 구현하고 제공하여 국가 고용서비스로의 적절한 진입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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