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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시장 받치는 메인넷, 우선 호환성에 초점 맞춰 개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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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시장 받치는 메인넷, 우선 호환성에 초점 맞춰 개발돼야"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2.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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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호 람다256 팀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토큰증권, 금융의 새로운 경계를 탐색하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디지털애셋 자료 제공)
조원호 람다256 팀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토큰증권, 금융의 새로운 경계를 탐색하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디지털애셋 자료 제공)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최근 토큰증권(ST)의 발행 및 유통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사업의 본격화를 선언한 가운데 향후 토큰증권(ST) 메인넷의 개발 방향이 '호환성'에 맞춰져야 한다는 의견이 국내 블록체인 업계로부터 나왔다.

토큰증권 시장이 발전할수록 다양한 토큰증권 발행사가 생겨나게 되는데, 이때 다양한 블록체인 환경을 호환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어야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고 나아가 시장의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 개발 자회사인 람다의 조원호 팀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토큰증권, 금융의 새로운 경계를 탐색하다' 심포지엄에서 "토큰증권 관련 플랫폼을 개발할 때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할지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속도나 안정성도 중요하겠지만 해외에서는 특히 호환성과 유동성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토큰증권의 발행사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유통플랫폼까지 함께 들어갈 토큰증권의 메인넷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컨소시엄 체인 및 발행사의 다양한 블록체인 환경을 호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즉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여러 주체가 이러한 토큰증권의 메인넷에 호환이 되지 못한다면, 향후 생태계의 몸집을 불리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그는 "향후 토큰증권 시장이 더욱 활성화가 되면 다양한 (블록)체인들이 나올 걸로 보고 있다"며 "표준화도 진행될 것인데, 이때 여러 체인들과 호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좋을 거 같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해외 토큰증권의 메인넷과도 연동할 수 있을만한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토큰증권을 만들때마다 스마트컨트랙트(블록체인상 계약조건이 충족됐을 때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를 계속해서 만들기보다는 발행사나 증권사의 시스템에 맞춰 프로세스 자체를 여러 시스템에 유연하게 대응할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발행사 측면에서도 향후 여러 자산들과 협업하는 구조가 많아질텐데, (호환성이) 확보된다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람다256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자산의 토큰화 관련 플랫폼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많이 채택하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플랫폼과 관련해서도 글로벌의 여러 국가들이 이더리움 베이스의 솔루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조 팀장은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때 어떤 체인을 기준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조 팀장은 토큰증권 시장의 플랫폼과 관련해 "향후 (블록체인) 위에 올라가 있는 노드들을 어떻게 운영할지, 노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노드에 들어가는 퍼블릭 주소나 프라이빗키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 어떤 툴을 활용해 스마트컨트랙트를 개발해서 배포할 것인지 고민하고 이를 유연하게 개발하는 게 더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ST) 플랫폼을 개발할 때 가장 확장성이 높은 프로토콜에 맞출 수 있는 환경을 기반으로 개발한다면, 향후 여러 프로토콜에서 변동이 있더라도 쉽게 다른 곳으로 적용하거나 확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블록체인 자체가 굉장히 핫한 트렌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토큰증권은 이러한 블록체인 생태계와 산업 자체를 조금 더 확장시키면서 실상에서 변화도 느낄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토큰증권 시장의) 거래 규모가 굉장히 커질 것으로 보는 보고서도 있고 그렇게 보지 않는 보고서도 있다"면서도 "국내에서는 K팝이나 영화와 같은 무형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데, 이러한 장점을 토큰증권 시장과 결합시킨다면 향후 산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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