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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토큰증권' 총량 관리 블록체인으로 자동화… 표준화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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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토큰증권' 총량 관리 블록체인으로 자동화… 표준화 플랫폼 구축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2.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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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여의도 사옥. 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 여의도 사옥. 예탁결제원 제공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이 '토큰증권(ST)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토큰증권 총량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할 전망이다. 또 각 발행사 및 유통사별로 플랫폼이 다를 수 있어 이를 표준화하는 작업도 나선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지난 9일 22개 회사가 참여하는 '토큰증권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22개 사에는 증권사 8사(계좌관리기관), 조각투자사업자 5사(ST 발행), 비상장주식중개업자 3사(ST 유통), 블록체인 기술회사 6사(ST 기술 보유) 등이 포함됐다. 참여 회사는 추후 늘어날 수 있다고 예탁원 측은 밝혔다.

협의회의 첫 과제는 토큰증권 총량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것이다.

지난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토큰증권 발행·유통 체계 정비 방안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증권사 등 계좌관리기관에 분산원장 방식의 계좌 관리를 허용한다.

또 토큰증권 자체도 분산원장, 즉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분산원장은 중앙관리기관이 아닌 각 노드(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는 공유형 거래 장부로, 분산원장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술이 블록체인이다.

토큰증권 발행과 계좌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이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토큰증권 총량을 관리해야 하는 예탁원도 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발행 현황을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으로 자동화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각 증권사 및 발행사들이 구축하는 플랫폼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협의회는 지난 첫 회의에서 표준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술회사는 코스콤, 람다256, SK C&C, 페어스퀘어랩, 블로코, 코인플러그 등 6개 업체다. 이들 대부분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토큰증권 발행에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닌, 특정 노드만 접근할 수 있는 기업용 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사용하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어느 한 기업의 플랫폼을 예탁원에서 사용할 경우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이 제기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기술을 활용해 표준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몇 가지를 만들고, 각 증권사들이 그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표준화된 플랫폼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예탁원 측이 다음 회의에서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예탁원은 월 1회 협의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별로 구축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다르더라도 이를 표준화해야 한다는 게 예탁원 입장"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표준 플랫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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