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57 (금)

테더 CTO "파산한 대출 기관 셀시우스서 대출 받은 적 없다" 반박
상태바
테더 CTO "파산한 대출 기관 셀시우스서 대출 받은 적 없다" 반박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2.02 14: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 USDT) 측은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Celsius)로부터 대출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Bitfinex) 암호화폐 거래소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지난 31일 트위터를 통해 "테더는 셀시우스에서 돈을 빌린 일이 절대 없다"고 밝혔다. 

이 트윗은 셀시우스 파산 조사관 보고서에 대한 응답으로, 보고서에는 테더가 셀시우스로부터 7500만 달러를 빌린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등과 함께 셀시우스에서 대출을 받은 기업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게 기술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발표된 조사관 보고서 183페이지에는 “셀시우스의 테더 대출이 신용 한도의 두 배”라고 언급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테더의 리스크가 결국 2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2021년 9월 말 리스크 위원회에서 셀시우스에 실존적 위험을 제기한다"고 설명하면서 문제가 됐다.

아르도이노는 파산한 셀시우스에 대한 위험도를 부인하면서 "이런 오해는 심사관 쇼바 필레이(Shoba Pillay)가 조사관 보고서에서 전치사를 혼동한 것이며 실제 의미는 '테더에게 대출한 셀시우스 대출금'이 아니라 '테더에서 대출한 셀시우스 대출금'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테더의 CTO는 파이낸셜타임즈 카드민 슈버(Kadhim Shubber)가 시작한 트위터의 답글에서 "오타이거나 잘못 쓴 것"이라고 썼다.

슈버 역시 조사관 보고서가 어느 정도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위 조사관 보고서는 셀시우스가 테더에게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위험도는 셀시우스가 테더에서 빌린 금액을 초과하는 담보를 위탁한 데서 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앞서 알려진 바와 같이 셀시우스는 테더로부터 2021년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고, 설립자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는 셀시우스가 5~6% 사이의 이자율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더는 2022년 6월 셀시우스가 인출을 중단한 지 약 한 달 만에 대출금 900달러를 청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조사관 보고서에 따르면 대출 금액이 10억 달러를 훨씬 넘는다. 쇼바 조사관은 “셀시우스는 테더로부터 18억 2,300만 달러의 스테이블코인 USDT를 빌렸고, 관리 중인 자산 26억 1,200만 달러를 담보로 위탁했다”며 "담보가 셀시우스 총 자산의 17%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셀시우스에 막대한 대출을 제공한 것 외에도 테더는 셀시우스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셀시우스는 2020년 테더에게서 1,000만 달러의 지분을 확보했고 마신스키 CEO는 테더의 공고한 지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