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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캄보디아, 데이터 플랫폼 중요성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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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캄보디아, 데이터 플랫폼 중요성 주목하고 있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11.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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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칸 찬메타(Kan Channmeta) 차관

[인터뷰 블록체인투데이_한지혜 기자]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칸 찬메타(Kan Channmeta) 차관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10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블록체인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데이터 플랫폼, 빅 데이터, 블록체인 기술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그 첫 걸음을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산업, 과학, 기술 및 혁신 등을 담당하는 과학기술혁신부의 국무차관으로 국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전에는 2008년-2013년까지 상무부 차관으로 법규 준수 및 WTO를 담당한 뒤 2013년-2021년까지는 우정통신부 차관을 지냈다. 이와 함께 과학, 기술 및 혁신 부문을 담당하는 최고국가경제위원회(SNEC)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프랑스, 이집트, 아르메니아 등 다양한 글로벌 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차관을 맡고 계신데,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무엇이신지요? 
저에게 소중한 인터뷰의 기회를 주신 블록체인투데이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저는 대한민국의 발전하는 기술에 대해서 직접 보고 배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방문하였습니다.

◆요즘 차관님께서 가장 관심을 가지시고, 또한 대한민국에서 미팅 일정을 가지고 계신 회사는 어떤 분야인가요?
저는 요즘 데이터 플랫폼, 빅 데이터(Big Data), 블록체인 기술 등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플랫폼(Data Platform) 등에 관심이 많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기술은 데이터 없으면 소용이 없는, 즉 데이터가 기술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데이터를 생성하고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데이터 플랫폼은 이제 모든 기술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데이터 플랫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에 대한 철학이 있는 회사와의 미팅을 통해 협력 관계 구축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데이터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차관님께서 특히 관심이 있으신 데이터가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러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으신 분야가 있으신가요?
아시다시피 캄보디아에는 내세울만한 데이터 플랫폼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준비는 진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특별한 사용처 지목보다는 금융, 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산업의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우리는 많은 다국적 회사들이 SNS 등의 서비스를 통해서 데이터를 모으고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그 데이터를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저는 우리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으는 방식에 매우 관심이 많으며, 이를 위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와 긴밀한 관계를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런 프로젝트 중에서도 현재 비정형 데이터, 특히 사람들이 별도의 어려움 없이 쉽게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이에 대한 여러 프로젝트 등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PUBLOX의 스마트폰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하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데이터는 캄보디아에서도 취득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에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하시나요?
PUBLOX의 프로젝트와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을 도입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한민국 방문이 바로 데이터 플랫폼 도입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11월에 캄보디아에서 CTX 2022가 개최된다고 들었습니다. CTX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1월에 개회되는 CTX 2022(Cambodia Tech Expo)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위한 일종의 대형 기술 박람회입니다. 캄보디아는 올해 ASEAN 10개국 정상회의의 의장국입니다. 그리고 CTX 2022는 ASEAN 10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35개 국가가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CTX 2022는 공유, 네트워킹을 통한 기술 도입 및 전 세계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캄보디아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해외의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캄보디아는 평균 연령 20대의 매우 젊은 국가입니다. 우리 캄보디아와 함께 미래를 맞이하고자 하는 회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CTX2022의 개최가 바로 캄보디아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이 행사에 관심이 있을 대한민국 기업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기업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기업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정책, 규제, 생태계 구성 등 부분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서로 윈윈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밖에서 보시는 캄보디아와 직접 오셔서 보는 캄보디아는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캄보디아의 현재와 미래 준비 상황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KHMER TIMES)
(사진=KHMER TIMES)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칸 찬메타(Kan Channmeta) 차관

◆차관님께서는 정부의 여러 부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셨으며, 항상 캄보디아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계신 것이 있으신가요?
항상 캄보디아의 청년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젊음은 매우 중요하며, 이것이 바로 캄보디아의 미래입니다. 캄보디아가 세계적인 젊은 국가라는 점도 매우 큰 자랑 중 하나입니다. 많은 민간 부문에서 청년들이 경험을 통해 인재로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정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벤처 육성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캄보디아도 기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국가 발전의 근간이 되는 토양을 만들고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CTX 2022 행사도 이런 것을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 기술을 중시하는 차관님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세계적인 이슈 중에 반도체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캄보디아로 한국의 반도체 공장이 이전을 한다면, 캄보디아의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기반 시설 혹은 정책은 마련이 되어 있는지요?
좋은 질문 감사 드립니다. 캄보디아는 Digital Cambodia 2025, Digital Cambodia 2035 등을 통해 Digital Transformation 을 위한 계획을 캄보디아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만들어진 정책 agenda를 중심으로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COVID-19 이후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의 도입 또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지난 2003년도에 입법이 된 투자법을 19년 만에 개정 진행 중입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캄보디아의 노력이라고 봐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정부의 Cambodia Digital Economy and Society Policy Framework 2021-2035가 발표된 이후로, 반도체, 블록체인 등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법인세 면제 등의 인센티브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automotive electronics(전장) 등의 기술에 대한 지원 등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금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디지털 캄보디아(Digital Cambodia) 추진을 위해 필요한 구성 요소들입니다. 앞으로 디지털 캄보디아 로드맵(Digital Cambodia Roadmap)이 발표되면,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주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주제를 바꿔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9월부터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시행되면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진입하여 규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암호화폐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다행스럽게도 제가 지금 Fintech 규정 수립을 위한 working group의 부의장입니다(웃음). 캄보디아 정부는 당연히 블록체인,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 등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과 규제가 마련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효과정인 정책 마련을 준비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SERC(증권감독원)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어떠한 것들이 캄보디아에 정말 필요한지에 대하여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캄보디아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국내에 보도가 된 적이 있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이신지 아니면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지 아니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전에는 우리는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었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통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부정적이었다기 보다는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지금도 물론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와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어떠한 것이 좋은지, 어떠한 방법이 좋은지, 어떠한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지 등에 대하여 여러 부처들과 함께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Security(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암호화폐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기보다는 보안정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사기를 당한다거나 하는 문제점 등을 사전에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즉, 디지털 자산, 암호화폐 등에 대한 자체 규정뿐만이 아니라 투자자 보호, 보안 인프라 등에 대해서도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화폐를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CBDC에 대한 차관님의 의견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핀테크 정책 수립 Working Group에서 CBDC에 대하여서도 함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CBDC는 SERC(증권 감독원) 및 중앙은행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관련 부처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은행은 CBDC를 직접 관리해야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Player입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이와 관련하여 많은 대안을 준비하면서 매우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에게
저는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모두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개발자, 관리자 모두가 서로 윈-윈 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되고, 사용을 하고 발전을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을 언급하면,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사용자, 개발자, 관리자 모두가 이익을 공유할 수 있게 상호 보완적이고 보안도 확실히 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더 인터뷰에 초청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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