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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안보 장관 "北 2년간 10억 달러 암호화폐 탈취해 무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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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안보 장관 "北 2년간 10억 달러 암호화폐 탈취해 무기 개발"
  • 편집팀
  • 승인 2022.10.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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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2년간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등을 탈취해 불법 무기개발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마요르카스 장관은 18일 '싱가포르 국제 사이버주간 서밋(SICWS)' 행사 연설에서 "북한이 지난 2년 동안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와 경화(hard currency)의 사이버 탈취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이어 "그들은 현존하는 국가들 내의 기관들을 대상으로 이런 사이버 강탈 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며, 거의 처벌을 받지 않으면서 이런 일들을 일삼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함께 러시아와 이란, 중국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지적하면서 "러시아와 이란, 북한, 중국과 같은 적대국가들과 전 세계의 사이버 범죄자들은 계속해서 더 교묘해지고 더욱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

그는 "이들의 사이버 작전들이 모든 이들의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리가 지금보다 더 위험에 처한 적은 없다. 이들의 방법은 다르지만 해를 입히는 목적은 같다"고 강조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이들 국가가 '파괴'와 '통제'를 위한 목적과 함께 '금전적 이익'을 위한 공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랜섬웨어' 공격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수사국(FB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미국에 2500건 이상의 랜섬웨어 공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강력한 '공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 및 한국과 '랜섬웨어 실무그룹'을 가동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는 또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앞서기 위해 한국, 이스라엘, 영국 등과 국제 연구 및 개발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라자루스 등 북한 연계 해킹조직들은 랜섬웨어 공격을 통한 암호화폐 탈취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분석회사인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발생한 암호화폐 탈취 사건의 60% 정도가 북한 연계 해커들의 소행인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지난 7월 북한이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통해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의 최고 3분의 1까지 충당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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