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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도입한 유니콘 기업④] 1세대 소셜커머스 위메프·티몬, NFT 행보는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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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도입한 유니콘 기업④] 1세대 소셜커머스 위메프·티몬, NFT 행보는 '정반대'
  • 편집팀
  • 승인 2022.10.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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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를 뜻하는 '유니콘'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대해 뉴스1이 보도했다.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유니콘에 등극한 두나무와 빗썸코리아는 제외했다.

1세대 소셜커머스 기업으로 일찌감치 유니콘 반열에 올랐던 위메프와 티몬이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선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능 토큰(NFT)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했던 티몬은 오히려 계획을 포기한 반면, 위메프는 자회사 ‘위메프오’를 통해 NFT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티몬코인'·'DAO'까지 내세웠던 티몬… 순식간에 '없던 일'

티몬 제공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큐텐에 인수된 티몬은 지난해 초 선언했던 블록체인 및 NFT 신사업 계획을 접었다.

지난해 3월 장윤석 티몬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티몬 마을'을 구축하고, ‘티몬 코인’을 발행하겠다고 하는 등 대대적인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티몬 브랜드 입점사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해당 커뮤니티에 토큰, NFT 등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를 접목하는 게 장 대표의 목표였다. 팬 커뮤니티에 기여한 소비자에게는 토큰 및 NFT 등 보상을 주고, 브랜드들은 커뮤니티로부터 마케팅을 위한 빅데이터를 얻어가게끔 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이 같은 커뮤니티를 발전시켜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의 '티몬 마을'을 구축하겠다는 당찬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신사업은 실제 비즈니스로 추진되지 못했다. 티몬 관계자는 "블록체인 신사업을 위한 조직은 만들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관련 조직조차 만들어지지 못한 채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이후 티몬은 큐텐에 인수됐고, 장 대표는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는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은 접고 해외직구 사업에 집중하며 큐텐과 티몬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위메프, 자회사 '위메프오' 통해 NFT 사업 본격화

위메프 제공

반면 위메프의 상황은 다르다. 상장을 택한 쿠팡이나 매각을 택한 티몬과 달리 위메프는 부진한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다양한 브랜드를 끌어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역시 자구책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이에 위메프 자회사이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위메프오’가 먼저 나섰다. 공식 캐릭터를 NFT로 발행하고 NFT를 활용해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메프오는 지난 6월 'NFT 실험'에 나섰다. 파파존스와 협업해 이벤트성으로 NFT를 발행해본 것이다. NFT 플랫폼 메타갤럭시아에서 퀴즈를 맞히면 한정판 NFT와 함께 파파존스 할인 쿠폰을 선물하는 이벤트였다.

실험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위메프오는 지난 8월 NFT 사업을 본격화했다. 메타갤럭시아 운영사이자 갤럭시아머니트리 자회사인 갤럭시아넥스트와 손을 잡았다. '오사장', '포미' 등 공식 캐릭터를 디지털 작품화한 NFT를 발행했다.

판매는 파파존스 이벤트 때처럼 메타갤럭시아에서 이뤄졌다. 메타갤럭시아에선 실시간 계좌이체를 비롯해 갤럭시아(GXA),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로 NFT를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오사장 및 포미 NFT는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첫 판매를 개시했다는 데는 의미가 있으나 향후 위메프오는 캐릭터 NFT 사업의 확장성을 확보해야 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의 푸빌라 NFT, 롯데홈쇼핑의 밸리곰 NFT 등 최근 유통업계에서 나온 NFT들은 모두 자체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NFT 보유자들을 중심으로 디스코드 등 채널에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커뮤니티에 NFT 보유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반면 위메프오는 아직 NFT를 활용한 커뮤니티를 구축하지 않았다. 다만 파파존스 이벤트처럼 브랜드와의 협업을 도모해 NFT 보유에 따른 이익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브랜드와의 추가 협업을 위해 계약 진행 중”이라며 “갤럭시아넥스트와도 다양한 프로모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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