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거둬들인 수익이 2020년 325억 달러에서 1627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더블록은 21일(미국 시각),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공식 블로그에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627억 달러의 수익 중 미국 투자자들이 전체 금액의 약 29%를 차지하는 470억 달러를 벌어 들였고 그 뒤를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이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의 대부분인 93%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실현됐으며 이더리움에서 비트코인보다 몇 십 억 달러 정도 더 많은 수익이 나왔다. 보고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DeFi) 증가로 이더(ETH)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보고서가 개인별 거래 실적이 아니라 온체인 분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수익은 거래소에 예치된 펀드와 인출된 펀드의 차액을 추적한 대략적 추정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거래는 본질적으로 지리적 정보가 담겨 있지 않기 때문에 국가별 온체인 데이터를 세분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국가별 추정치는 체이널리시스의 거래 데이터와 웹 트래픽(web traffic) 정보를 기반으로 했다"고 말했다.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는 정부의 대대적 단속으로 중국이 성장률이 낮았음을 부각하면서 반대로 미국은 전년도인 2020년보다 476% 수익률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블록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추적한 코인만 조사 대상이며 투자자들의 다른 손실여부는 계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발생한 이익에 대한 세금도 고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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