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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CBDC 발행에 획기적 개선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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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CBDC 발행에 획기적 개선 줄 수 있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3.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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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세계 4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Deloitte)가 전자화폐 혹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과 관련하여 속도, 보안, 효율성, 대외결제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5일(미국 시각) 보도에서 영국 다국적 거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가 최근 ‘국가가 후원하는 암호화폐(State-Sponsored Cryptocurrency)’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서 딜로이트는 "전통적인 법정화폐 생태계는 다른 첨단산업보다 느리고 오류 발생이 쉬우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완전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비트코인이 이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비트코인이 5가지 주요 분야인 속도, 보안, 효율성, 대외결제, 다른 결제자와의 협업 측면에서 개선점을 제공해 보다 저렴하고 빠르고 안전한 전자화폐나 CBCD 생태계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상업적이거나 공공적이거나 상관없이 중앙집중식 조직에 대한 일상적인 운영 없이 실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는 정말로 변혁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비트코인과 CBDC가 여러가지 면에서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법정화폐의 주요 인플레이션 특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CBDC는 원장(Ledger) 내 통화 공급 상한선이 없으며 중앙집권적 정부가 그 가치를 정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고서는 "CBDC를 첫번째로 시행하는 국가는 국제시장과 무역에서 자국통화의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 ‘일찍 일어나는 새(early bird)’의 우위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DC 발행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는 ‘대외결제시 사용자의 암호화폐를 다른 법정화폐로 바꾸고 그 대가로 환전수수료를 받는’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은 시나리오에서 은행은 분산원장의 관리인 역할을 하고 거래 처리 후의 보상이나 수수료를 위해 다른 채굴업자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CBDC가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를 일대일로 대체하지 않겠지만 ‘CBDC의 주류화’는 사용자가 가장 적절한 결제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추가옵션을 열어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CBDC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공적 구현을 위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광범위한 채택(widespread adoption)’이라고 지적하면서 자메이카의 예를 제시했다. 

자메이카 총리 앤드류 홀네스(Andrew Holness)는 자메이카 CBDC인 잼덱스(Jam-Dex)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이를 사용하는 최초 10만명의 자메이카인들에게 16달러를 상금으로 지불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메이카는 인구의 약 17%가 은행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잼덱스 발행으로 저소득층과 중산층 시민들의 국가은행 시스템 가입을 장려할 계획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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