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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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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을까?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3.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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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최근 미국은 지난 40년 동안 최고 수준인 7.5%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으며 유럽도 이미 5%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금, 밀, 석유 등 기타 상품의 선물 가격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방어적 자산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신중한 금리 인상을 권고’한다고 밝혔으며 동유럽의 위기가 석유, 가스 및 기타 원자재 가격 인상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도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이 경기후퇴를 초래하더라도 ‘필요한 만큼 올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암호화폐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로스타워(CrossTower)의 채드 스팅글라스(Chad Steinglass) 대표는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스팅글라스 대표는 코인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아직 젊은 자산으로 방어적 자산보다는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있는 가장 안정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도 하루 만에 수십 퍼센트씩 오르내리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코인텔레프와 가진 다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금을 비교해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의 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중앙은행이 경기부양방식으로 돈의 가치를 떨어뜨렸을 때 선전했다”면서 “바로 이것이 비트코인의 원래 의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플랫폼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의 제프 메이(Jeff Mei) 글로벌전략실장 역시 "비트코인이 모두 채굴되면 이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은 2100만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큰 헤지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종종 전통적 금융시장에서 파생상품을 이용한다. 거래 플랫폼 SynFutures의 레이첼 린(Rachel Lin) 대표는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과 같은 파생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훨씬 적은 자본으로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으며 잠재적 손실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트파이넥스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자산보호를 위해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후오비 글로벌의 제프 메이 실장은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를 가장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 중 하나로 꼽았다. 또한 폴카닷(DOT), 테라(LUNA), 솔라나(SOL) 등도 ‘가치의 저장고’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SynFutures의 레이첼 린 대표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전환하여 더 큰 중앙집중식금융(CeFi) 플랫폼이나 우량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에 예치하면 은행에 현금을 맡기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로스타워의 채드 스팅글라스 대표는 “동유럽의 갈등으로 미국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인플레이션의 두려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한편으로는 대체 화폐 시스템의 요소이자 절실히 필요한 가치 저장 수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인터뷰한 전문가들 중 방어자산으로 PAX 골드(PAXG)와 같은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언급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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