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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하는 '억만장자'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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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하는 '억만장자'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1.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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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법정화폐의 변동성에 대한 공포가 이어지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억만장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전에 암호화폐를 반대하던 투자자들도 법정통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헤지책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피터피 "자산 2~3% 암호화폐로 보유해야"
250억 달러 자산가로 알려진 헝가리 출신의 억만장자 토마스 피터피(Thomas Peterffy)는 지난 31일 블룸버그 보고서에서 “법정통화가 지옥에 갈 경우를 대비하여 자산의 2~3%를 암호화폐로 보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토마스 피터피 소유의 Interactive Brokers Group Inc.는 지난 2020년 중반 자신의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이 회사는 비트코인, 이더(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달 중 5개를 추가하여 총 10개의 코인으로 선택을 확장할 예정이다. 

토마스 피터피는 “일부 암호화폐의 가치는 0이 될 수도 있고 일부는 100만달러도 될 수 있다”며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이 달리오 "암호화폐, 최악의 투자 '현금'의 대체 화폐 될 수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로 활약 중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지난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과 이더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힌, 또 다른 한 명의 유명 억만장자다.

레이 달리오의 암호화폐 보유 사실은 그가 암호화폐의 가치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드러났다. 그는 "구매력을 약화시키는 인플레이션이 '현금을 쓰레기로 만드는 세상'에서 암호화폐가 대체 화폐가 될 수 있다"며 입장에 변화가 있었음을 밝혔다. 레이 달리오는 또한 지난12월 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현금이 최악의 투자"라고 평하기도 했다. 


◆폴 튜더 존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 구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대책으로 지난 해 비트코인을 사들인 유명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4년 만에 최고치인 6.8%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일상용품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적 경제 혼란의 여파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앞서 언급된 억만장자들은 이러한 법정통화의 불안과 중앙은행 규제, 조작 등의 위험 징후를 감지하고 그 대책으로 암호화폐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2년에는 더 많은 억만장자들이 이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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