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비트코인과 달리 연산력이 아닌 하드디스크(HDD)로 채굴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보통 작업증명(POW) 방식은 연산력을 투입해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방식인데, 하드디스크로 어떻게 해결한다는 건가요?
비트코인에서는 작업증명방식(POW)을 통해서 블록을 생성할 채굴자를 결정하는 합의 알고리즘을 갖고 있습니다. 즉, 특정한 수학문제를 컴퓨터 연산력을 통해 가장 먼저 해결한 채굴자에게 보상을 하게 만들고, 채굴자들이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치아(Chia) 블록체인은 10년 이상 독립적인 네트워크로 존재한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안정성을 차용하였습니다. 즉, 비트코인의 작업증명방식의 핵심적인 합의 알고리즘인 나카모토 컨센서스(Nakamoto Concensus)를 사용하되, 랜덤한 수학문제를 풀기 위해 컴퓨터 연산력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같은 저장매체를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과정을 통해 채굴자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채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즉, 채굴자들 더 많은 채굴 보상 획득 확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스토리지를 네트워크에 참여시켜야 합니다.
◆하드디스크로 채굴하면 기존 연산력을 활용한 작업증명 대비 전력 소모량을 한 몇 퍼센트 수준 낮출 수 있나요?
비트코인의 작업증명 방식이라는 컨센서스 때문에 채굴자들은 경쟁적으로 연산력을 키워야만 했고, 이 과정에서 수 많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함으로써 그 목적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그래픽 카드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력이 필요한데,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활용되는 전기 사용량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University of Cambridge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활용되는 전력사용량은 평균 약 200TWh 수준으로, 전 세계 국가의 전력사용을 순위로 나열했을 때, 30위 수준입니다.
이에 비해 치아 블록체인은 ‘어느 정도의 저장공간을 네트워크에 참여시키는 가’가 관건이 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블록체인과 같은 연산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즉, 전력소모량이 매우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치아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용량은 현재 8월 23일 1기준 치아 네트워크의 넷스페이스가 34.5Eib로, 이를 기준으로 추정해본다면 0.27TWh 정도가 소모됩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연간 소비하는 평균 전력량의 200테라와트시(Twh)와 비교할 때, 약 740배 전력 소모량을 아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공간증명(POST) 방식이라는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을 도입했던데 개념을 보다 쉽게 알려줄 수 있으실까요?
네, 치아 블록체인은 합의 알고리즘으로 공간시간증명(Post, Proof of Space and Time)를 활용합니다.
비트코인의 네트워크에서 해시파워가 연산력으로 결정되었다면, 치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파머(Farmer, 치아블록체인에서는 채굴자(miner)가 아닌 파머(Farmer)라고, 마이닝(채굴)행위가 아닌 파밍(Farming)이라고 표현)가 파밍에 참여할 때, 네트워크에 참여시키고 있는 스토리지의 공간으로 결정됩니다.
즉, 스토리지를 많이 확보하여 파밍에 참여할수록 더 많은 치아코인(XCH)를 보상받을 확률을 갖게 됩니다.
단순히 스토리지 공간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에서 그칠 경우, 악의적인 네트워크 참여자가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과거에 네트워크에 참여에 활용했던 스토리지로 실제 스토리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갖습니다.
이에 따라 시간 증명(Proof of Time)을 공간증명(Proof of Space) 방식과 결합하여, 특정한 시간에 실제 물리적으로 스토리지 공간을 네트워크에 참여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만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POST 방식을 채택한 암호화폐는 치아코인(XCH) 외에 다른 것은 없나요?
POST방식을 활용하는 블록체인으로는 대표적으로 파일코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파일코인은 저장공간을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저장하고자 하는 데이터의 저장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치아 블록체인과 다소 차이점을 가집니다. 치아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 목적 자체만을 위해 스토리지를 할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PoST 방식과 유사하게 POC (Proof of Capacity), POS(Proof of Space)를 활용하는 블록체인은 더러 있습니다. BURST 코인과 비트코인HD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공간증명과 더불어 시간이라는 변수를 검증함으로서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Sybil attack의 위험성을 낮추고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높인 사례는 치아 블록체인이 독보적입니다. 이러한 합의방식을 고려해볼 때, 치아 블록체인의 독창성과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력 소모를 줄이는 채굴 방식 외에 치아코인만의 또 다른 특징은 어떻게 있나요?
치아 블록체인은 하드 채굴방식을 통해서 엄청난 수의 채굴자들이 손쉽게 채굴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고, 이는 가장 성공적인 탈중앙화 수준을 가진 블록체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부분이 다른 블록체인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 블록체인과 달리 참여하기 굉장히 쉽고 체인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시간, 돈 등)이 매우 적게 소요됩니다.
기존 블록체인은 채굴을 시작하기 까지 그리고 유지하는 것이 아주 어렵지만 치아는 참여하기도 쉽지만, 풀에 참여, 이동, 셀프 파밍등의 작업이 클라이언트 상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이루어 지기에 아주 편리합니다
◆국내 거래소 중 상장 논의가 되고 있는 곳이 있을까요.
상장 여부는 거래소에서 결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장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거래소에서는 항상 신선하고 장래성있는 프로젝트를 먼저 발굴하고 싶어 합니다. 치아 블록체인의 XCH코인도 눈여겨 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Huobi, Okex, Gate, BitMart 등 해외의 유수한 거래소에서 XCH를 상장했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치아바타는 치아코인 재단으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재단과 마이닝 풀 계약을 체결한 곳이 몇 개의 국가, 총 몇 곳인가요?
재단으로 발급받은 라이선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치아 재단 (Chia Network Inc.)이 보유한 Chia와 관련된 상표권과 관련된 라이선스입니다.
치아 재단에서는 치아 블록체인의 상징적인 로고와 색상을 가진 “Chia”와 관련해서 무단으로, 악의적으로 활용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국가에서 Chia와 관련된 상표권을 이미 획득해놓은 상황입니다.
치아 재단에서는 부적절한 상표권 사용에 대해 법적 제재를 가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상표권에 대한 무료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해당 상표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유롭게 정해진 범주내에서 치아 로고나 상표를 노출할 수 있는 합법적인 권리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해당 라이선스가 풀 운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지만, 라이선스가 있는 풀만 정상적인 풀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몇 개의 국가, 몇 개의 풀 서비스에서 계약을 했는지는 현재 알 수 없습니다.
◆이전에도 마이닝 풀을 운영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라면 첫 마이닝 풀로 치아코인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희 팀은 이미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및 풀을 제공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블록체인의 풀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치아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독특한 창업자의 이력(창업자인 브램 코헨은 비트토렌트의 창시자)이나 채굴방식, 탈중앙화를 중시하는 관점 등에 매력을 느껴 치아 풀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풀과 달리 치아바타 풀만이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요?
치아 채굴은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 채굴과 달리, 단순히 컴퓨터 연산력을 가동시키는 것으로 채굴이 시작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스토리지에 플로팅(plotting)이라는 독특한 과정을 통해 채굴을 할 수 있게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과 더불어 치아 채굴을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치아바타 풀은 대한민국의 풀 서비스로서 현재 1,000명이 넘는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많은 채굴자분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러한 커뮤니티가 치아바타 풀의 강점입니다. 채굴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치아바타 풀에 참여하는 분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비스적으로는 치아바타는 매우 커스텀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카오톡 알람을 통해 손쉽게 채굴 관련 진행상황을 알 수 있게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채굴 풀이기 때문에 해외 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서도 궁금한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을 빠르게 문의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거래소엔 치아코인이 상장이 되지 않은데다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치아코인 마이닝 풀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드웨어 공급업자, 기존 이더리움 및 비트코인 채굴자를 중심으로 치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실제로 치아 블록체인으로 인하여 하드디스크의 가격이 상당히 오르기도 했었고, 관련 기사가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커뮤니티의 많은 채굴자분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해 추정하기에, 국내에서 치아 코인 채굴 목적으로 하드웨어를 구매에 투입된 금액을 약 1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지만 채굴자 분들은 이더리움 2.0 이후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고, 채굴할만한 코인으로 치아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치아바타 풀은 20PiB 수준이며, 전 세계적으로 볼 때 30위권 수준입니다. 성장세로 볼 때 올해 연말까지 200PiB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문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치아 풀 글로벌 랭킹
◆도지코인 등 다른 유명한 코인들도 마이닝 풀을 운영했으나, 사기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마이닝 풀 시스템 특성상 풀 운영자가 채굴한 코인을 배분하지 않고 잠적할 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바타 풀은 이를 막기 위한 시스템이 있나요?
항상 기존의 많은 풀 서비스들은 불투명한 운영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풀과 관련된 많은 정보들을 풀 운영자들만 볼 수 있었고, 풀 참여자들이 그러한 내용을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치아바타 풀은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식 풀 프로토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토콜을 통하여 보다 투명하게 풀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풀 운영과 관련된 많은 정보가 치아 블록체인의 온체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정보를 통해서 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수시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치아바타 풀은 정산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풀에서 채굴 보상이 발생하면, 1분 내로 풀에 참여하고 있는 채굴자 분들에게 보상을 지급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다른 풀 대비 채산성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어서 뿌듯할 때가 많습니다.
◆연내 치아바타 마이닝풀의 사업 로드맵을 듣고 싶습니다.
치아바타 풀은 국내 최초의 치아 풀 서비스로 시작하여 브랜딩하고, 연내 200 PiB 수준까지 풀 사이즈를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커뮤니티 서비스로 시작한 만큼, 치아바타에서는 치아 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치아 코인의 채굴에 있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풀 서비스를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치아 채굴을 희망하는 분들께서 보다 손쉽게 치아 채굴을 접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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