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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反비트코인 행보에 '비트코인채굴委 창립명단'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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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反비트코인 행보에 '비트코인채굴委 창립명단'서 제외됐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6.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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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위원회 홈페이지에 안내된 일론 머스크 명단 제외 이유.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Bitcoin Mining Council)가 회원들과 조직의 임무 성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체 웹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협의회는 폐쇄적인 조직으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모든 채굴자들의 참가를 허용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창립 멤버 자격을 얻었다. 반면 사이트에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 협의회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 공식 출범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 우려에서 탄생한 비트코인채굴위원회가 12일(현지 시각)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위원회는 웹 사이트를 통해 사명 선언서를 발표했다. 또한, 비트코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이트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의 사명은 투명성을 높이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채굴의 이점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별 구성원은 정확한 에너지 수치를 제공해야 한다. 채굴자 및 채굴 회사들은 이러한 통계를 공개하는 것을 피해왔다. 위원회는 지난달 마이클 세일러가 미국에서 몇몇 채굴자들의 모임을 주최하며 처음 탄생했다. 회의의 목적은 보다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비트코인 채굴을 이끌어가는 것이었다.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Bitcoin Mining Council)의 성명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에너지 사용은 버그가 아니라 기능이며, 엄청난 네트워크 보안을 제공한다. 자발적인 공개 포럼을 제공함으로써 채굴자들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원의 공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요지는 분명 원래의 친환경적 동력을 뒤로한 것이다.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에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를 포함한 9명의 구성원들이 있지만, 사이트에는 채굴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일론 머스크는 옆으로 밀려났다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BMC)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진행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로서 BMC의 핵심 구성원 중 하나이다. 그러나 설립의 핵심으로 활동했던 일론 머스크는 한켠으로 밀려났다. 

사이트는 "일론 머스크는 BMC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의 참여도는 비트코인 채굴을 논의하기 위해 북미 지역 회사들과의 교육에 참여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론 머스크는 조직 창설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에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발자국를 자신의 트윗 중 하나에서 '미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 사는 앞서 환경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에서 배제시켰다. 이는 시장 하락세를 촉발시킨 주요 상황이었다. 이 모든 것들이 채굴자들로 하여금 이 주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 어떻게 보더라도, 머스크가 비트코인과의 결별을 선언한 최신 트윗과 이번 후퇴는 맞닿아있는 듯 하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13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에너지를 절감하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입장 번복을 시사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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