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2018년에는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DEX)가 많이 개소됐지만 중앙화된 성격을 지닌 파트너들이 글로벌 산업 거래량의 주요 부분을 계속해서 통제하고 있다고 2018 암호화폐 거래소 연간 보고서(2018 Cryptocurrency Exchange Annual Report) 및 블록체인 연구 기관 토큰인사이트(TokenInsight)가 전했다.
400곳이 넘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토큰인사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글로벌 거래소 생태계의 19% 만 차지할 뿐이며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은 중앙화된 거래소와 비교시 1%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토큰인사이트는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이 2018년 산업 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토큰인사이트의 보고서에 의하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성장은 탈중앙화된 거래 프로토콜 및 기반시설의 발전 때문이었으며 탈중앙화된 앱(DApps) 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때문이었다.
보고서는 중앙화된 플랫폼이 불분명한 거래 규칙, 불분명한 자금 저장 및 보안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스마트 계약을 통해 실현되는 자산 유동성을 제공하며 유저들의 자금을 통제 하에 둔다고 전했다.
2018년 중앙화된 거래소들의 해킹 사고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보고서는 암호화폐 산업은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장점인 보안을 점점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큰인사이트가 이더리움 및 이오스 기반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 53곳을 분석한 결과 아직까지는 탈중앙화된 거래소의 수용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2018년 1분기에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2018년 1분기 동안 거래량은 2017년 4분기와 비교 시 195%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내에서도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일일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날은 4억 달러를 넘은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3분기 이후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량은 현저히 감소했으며 약세장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토큰인사이트는 전했다. 토큰인사이트는 이러한 동향이 생태계 전반에 걸쳐 보이지만 어느 정도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중앙화된 거래소보다 증권시장의 하락세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약세장에 따라 거래량이 줄어들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은 2018년 전체에 걸쳐 전반적으로 기록적인 거래량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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