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소셜 미디어 대기업 페이스북이 고유의 암호화폐 출시를 고려 중이라는 소문이 난무한 가운데 블록체인 그룹을 확장하기 위해 암호화폐 전문가들을 적극 고용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이 페이팔의 전 CEO 마커스(David Marcus)와 함께 2018년 4월 블록체인 전문가 그룹을 형성했다. 마커스는 오랜 시간동안 암호화폐를 옹호했으며 코인베이스의 전 임원이가도 했다.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그룹은 현재 페이팔 전 임원 6명을 포함해 40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언론매체 체다(Cheddar)가 전했다.
페이스북, 블록체인 기반 결제 상품 출시 고려 중
블록체인 전문가 그룹에는 구글페이 및 삼성페이에서 일했던 직원들을 포함하고 있다. 체다의 알렉스 히스(Alex Heath)는 “페이스북은 현재 작업 관련 조용한 편이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페이스북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결제 상품이 출시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페이스북은 기존 은행의 도움 없이 전자 결제를 할 수 있는 전 세계 20억 명의 유저층이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출시를 고려중이다. 이에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그룹의 전문가들을 늘리기 위해 암호화폐 전문가 엔지니어들, 상품 매니저들, 교수들 그리고 법적 전문가들을 고용하기 위해 분주하다.
체다의 알렉스 히스는 “페이스북은 적극 블록체인 인사를 대거 고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백서 수준에서 암호화폐 스타트업과 협업을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즉 페이스북은 아직 암호화폐 결제 상품을 출시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전문가 고용 이후 고군분투
체다의 히스는 페이스북이 재능 있는 인재 고용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생태계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인재들이 상대적으로 아직 적기 때문이다. 히스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 내 인재들은 무궁무진하며 재능있는 암호학자들이나 학계의 인재들을 고용하려는 대기업들도 많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인재 고용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터졌던 수많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사건들 때문에 인재 고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중들, 페이스북 신뢰하지 않아
체다의 히스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 브랜드를 현재 신뢰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람들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을 믿지 않는다”라며 “많은 이들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에 발을 들여놓는 이유는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들이 데이터를 남용하고 있으며 데이터는 대부분 중앙화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개인 정보를 유저들의 동의 없이 제 3자에게 판매를 한 사건으로 많은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이번 사건으로 공식 사과를 했지만 페이스북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가 금방 회복되지는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