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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제스트 출금 금지가 석연치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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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제스트 출금 금지가 석연치 않은 이유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10.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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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제스트에서 티 메드등을 보유한 후 한동안 잊고 있다가 코인제스트가 7월 차세대플랫폼을 8월 20일 교체한다고 공지한 후 출금이 금지됐다는 것을 기사로 알았다. 

마음 속 깊이 인트비트나, 트레빗 등 코인 거래소에서 파산신청이나 소위 먹튀 가능성이 꾸준히 존재해왔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234명이 있는 코인제스트 출금 요청 카톡방에 가입했고  9월3일 여의도에 있는 코인제스트 본사에  카톡방에 있는 사람들 모두 방문했다.

10여 명정도 되는 단체 내방객이 늦게 와서 먼저 코인제스트 고영수 팀장과 부문장이란 직책을 가진 사람과 대화가 진행되었다. 예상과 달리 거래소는 제대로 돌아가고 있었고 직원들의 동요도 없었다. 옆방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상담이 진행중이었다.

하지만 전세 자금을 지급해줘야 하니 빨리 출금해달라는 피해자들의 고성이 몇 번 오고 갔으며 피해자들은 밤샘 농성을 해서라도 대표를 꼭 만나 출금을 확인하고 집에 가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피해자 단체 모임은 코인제스트 대표를 만나고자 하였으나 결국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 부분장과 토론을 진행했다. 다음은 부분장과의 대화 내용이다.  


Q. 출금을 막은 이유가 따로 있는가.

A. 언급했던 바와 같이 글로벌 플랫폼 준비중으로 현재 인터넷 상에서 제기되는 내용들은 근거없는 비방에 불과하다. 굉장히 억울하며, 실제로 내방해 주신 분들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방객들은 출금 신청서를 작성했으며 순차적으로 출금이 진행될 것이고, 반드시 9월 말까지 출금을 시켜주리라는 확답을 받았다.

Q. 출금이 안되는 사람들이 대부분 보따리라고 하는데, 왜 안되는 것인가.

A. 이전에 이를 이용해 악용한 사례가 있었다. 자체적으로 이를 막았기 때문에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대한 부분을 허투루 여길수가 없다. 우리의 실수가 곧 고객 자산의 손실이므로 더더욱 주의할 수 밖에 없다. FDS는 수동으로 판단해야 하며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리고 또 어느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추석전까지는 출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Q. 글로벌 출시는 언제 되는가? 출금제한이 풀리기는 하는건가.

A.기업의 정상적 활동을 위해 당연히 풀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외신과 기관 자금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 출금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고객의 요청이기에 수용할 수 밖에 없다. 정확한 일정을 아직은 말 할수는 없다. 자칫 하면 로드맵 불이행이라는 이야기가 나올수 있기에 조심할 뿐이며, 내부적으로는 9월 20일 정도 아니면 10월 초에는 반드시 출시할 것이다.
 
Q. 파산위기나 먹튀에 대한 위기의식을 투자자들이 느끼고 있다. 이사 및 주주들의 입장은 어떠한가.

A. 최선의 선택을 내리리라 본다. 목요일 사무실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소란으로 인해 일부 여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았다. 내방하여 절차대로 출금 신청을 하면 순서에 따라 요청을 들어드릴수 있으나 간혹 목소리가 높으신 분들로 인해 발생한 안타까운 일들이라고 본다. 그 점에 있어서는 저희가 원인을 제공하였으니 귀책은 우리에게 있다고 보는게 맞다. 여러모로 죄송스러울 뿐이다. 

Q. 자금이 부족하다거나 직원이 해고된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A. 자금이 부족하다면 이미 뱅크런에 왔을 것이다. 직원들도 월급을 안주는 상황에서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 코인제스트는 어엿한 기업으로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기업 규모만 봐도 그렇다. 코인제스트의 비젼인 블록체인 금융기업을 목표로 신뢰성을 첫번째 가치로 삼고 있다. 많은 역경을 이겨내왔고, 잘못된 부분도 많지만 고쳐나가고자 한다. 

부문장이나 팀장의 경우는 현 상황을 매우 현실적으로 보고 있으며, 섣부른 출금 약속보다는 글로벌 플랫폼 출시 업무에 집중해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방의 피해자들은 추석전에 출금을 애타게 기다렸으며 결국 출금이 되지 않는 사실에 분노했다. 나중에는 또 9월 말까지란 약속을 믿고 기다렸지만 출금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입출금 재개란 공지사항이 2일 있을 것이며 지난 1일 거래 재개 및 이상 유무 확인 후, ERC-20 계열을 시작으로 원화 및 암호화폐 순차적 재개란 공지를 했다. 
2일 가장 최근의 코인제스트의 공지사항을 보면 입금 서비스 재개란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https://kr.coinzest.com/customer-service/notice/1165
대상: 원화(KRW),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그 외 일부 ERC-20 계열
- 일시: 2019. 10. 2(수) 11:30 부터 순차 재개
* 그 외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이오스(EOS), 트론(TRX) 등 입금테스트 완료 즉시 입금 재개 예정
* ERC-20 : OMG, REP, SNT, ZRX, MITH, POWR, POLY, GNT, BRC, ROM, KST, ROMTV, ISR, PAT, BAAS, LYM, MNC, ROMG, DENT, TMED, DEX, GXC, ALB, CKCT, DXR, REMI, RESH, ENUT, COZP, STI, LNX, SKIN, GRM, WIKEN, SXT, MEDI, FTM, FIN, GT, EST, MPC
그런데 이 공지를 보면 전종희 대표가 국감에 증인 출석하는 것을 계기로 급하게 올린듯한 느낌을 준다.

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감 자리에 전종희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과방위 소속의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국감에서 코인제스트 출금지연과 투자자 보호 조치에 대해 질의했다.

지난 6월 21일 은행 간 이체가 지연된다며 고객자산 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거래축소 이후에 8월부터는 출금을 왜 막았을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다가 이유를 알수 있는 단서가 포착되었다.

코인제스트 출금 피해자방에 올라온 네이버 지식인의 글이다.

2018년 9월 19일 검찰 사칭하는 자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습니다.당시에 전화를 끊고 10분 정도 후 당한 것을 깨달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 해당 은행에도 전화하여 계좌 지급정지 요청 조치를 하였습니다.문제는 두달 후인 11월 18일에 은행에서 연락(문자)이 왔습니다. 제가 신청한 피해금 환급계좌 명의인의 이의제기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승인되어 피해금 환급절차가 종료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피해구제 절차가 중지되었고 제가 직접 명의인에게 소송을 제기하여 환급받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걸어 명의인(범죄자)의 이의제기가 어떤 사유로 받아들여진 것인지 물어보니 사유는 알려줄 수 없고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하여 소송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입금한 계좌 명의인이 '제스트씨앤티(주)'라는 회사이고 계좌번호가 신한은행 14001-22-18490 인데 이 계좌로 입금한 피해자가 1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또한 이 계좌의 잔고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제스트씨앤티(주)라는 회사도 계좌를 도용당한 피해자인지, 범죄자 협력자인지 모르겠지만 금융감독원에서 한달 넘게 조사를 했다는데 매우 복잡한 사건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엇에 홀린듯 왜 당했나 싶지만 그 당시에는 제가 정말 범죄에 연루된 줄 알고 돈을 맡아준다는 말에 멍청하게 속았습니다. 제 전 재산 6,000만원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습니다. 피땀눈물 다 흘려 힘들게 모은 돈입니다. 제발 환급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출처:코인제스트 출금 피해자 모임방>

위 내용으로 짐작되는 것은 코인제스트 법인 계좌(일명 벌집계좌)가 보이스피싱에 악용되었다는 내용이다. 물론 코인제스트측도 피해자이거나 억울하게 당했을 수 있다. 또한 잘 운영되던 실제 트레빗 거래소가 파산한 이유도 바로 이 보이스피싱 악용으로 입출금이 불가능해서라는 소문이 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일명 ‘보이스피싱법’)의 구제대상은 사기이용계좌의 피해금이 남은 경우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기에 악용된 계좌면 그 계좌는 입출금이 동결되어 버리고 그 계좌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지 않았다는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 놔두면 금융감독원의 판단에 따라 남은 계좌 자산이 피해자에게 자동 분배되게 된다. 

아니라면 채무부존재 소송등을 통해서 보이스피싱 해킹 피해자들에게 지급의무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아마 현재 코인제스트는 민사소송을 통해서 자신들이 보이스피싱과 관련이 없다는 소송을 진행중이며 소송에 이겨서 동결된 계좌를 찾아 출금을 하려는 속셈으로 계속 차일피일 시간을 끌며 거짓말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상상이 된다.

결국 코인제스트는 글로벌 거래소를 만드는 과정 때문에 출금이 힘들다는 것과 부정사용방지시스템으로 수동출금을 해야 한다는 거짓말을 했다는 점이다. 물론 코인제스트 거래소도 보이스피싱에 악용되어 억울한 피해를 당한 것이 맞다. 하지만 솔직하지 못한 태도로 계속 출금 연기의 언발에 오줌누기 면피성 발언만을 일삼아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사실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글 홍성민 칼럼니스트(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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