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석방… 韓송환 결정 대기 중

2024-03-25     김재민 기자

[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 23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외곽에 위치한 스푸즈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권씨는 자유의 몸이 되지 못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권씨는 경찰청 조사를 받은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돼, 한국 송환과 관련한 대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게 됐다.

권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의뢰인(권도형)은 오늘 출소 후 한국으로 송환될 때까지 자유롭게 지냈어야 했지만, 지난 이틀간 대검찰청의 행동(적법성 판단 요청)과 그에 대한 대법원의 발 빠른 조치까지 모든 게 불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씨가 출소한 뒤 해외에 출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여권을 압류할 것을 명령했다.

몬테네그로 검찰은 지난 21일 항소법원이 권씨의 한국 송환을 확정하자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 법원의 결정을 변경하는 판결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권씨의 한국 송환을 보류하고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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