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18개월간 정치 단체 등에 7210만 달러 기부… 부채 금액은 31억 달러

2022-11-21     김재민 기자

[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로 파산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정치단체나 개인 등에 거액을 기부하는 등 일명 '돈잔치'를 벌였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RP를 인용해 FTX의 경영진이 최근 18개월간 민주·공화 양당의 각종 선거, 가상자산 관련 정치단체와 개인 등에 총 7210만달러(약 968억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FTX는 개인이나 기관 등에 거액의 부채가 있는 사실도 밝혀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FTX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한 명단에 따르면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달러(4조1633억원)에 달했다. 그 중 1위 채권자에게 진 빚은 2억2600만달러(약 3035억원)이다.

FTX는 지난 11일 파산보호 시청과 함께 채권자 수를 10만명으로 공개했으나 사흘 후 채권자가 100만명을 넘길 수 있다고 법원에 수정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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