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테라 권도형, 루나 폭락 전 '도주'한 것으로 판단"

2022-09-19     김재민 기자

[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올해 4월 말 한국을 떠날 때부터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검찰은 "루나(LUNC)가 폭락하기 전인 지난 4월 권도형 대표가 싱가포르로 떠났으며, 주변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출국하는 등 도주로 간주할 정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은 도주 정황이 명백하기 때문에 발부될 수 있었다"며 "출국 당시 제반 정황과 그 이후 태도 등에 비춰보면 수사를 피하고자 싱가포르로 도주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과거 권 대표가 정부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데 반해 협력이라고 볼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도주와 관련한 발표가 나온 몇시간 뒤 권 대표는 트윗을 통해 "도주 중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경찰은 "권 대표가 더 이상 싱가포르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법과 국제적 의무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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