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비트코인 제외한 암호화폐는 증권"

"자금 모으고 공동 이익 기대한다면 '증권' 성격 갖는 것" 주장

2022-07-15     한지혜 기자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공동 이익을 기대한다면 '증권' 성격을 갖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현지 시각)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암호화폐는 증권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겐슬러 위원장은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는 유일한 암호화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기 위해 공시 제도 수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증권시장에서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과 기업 지분 공모에 대해 다른 접근법을 적용하는 것과 같이 암호화폐 시장도 맞춤형 공시 제도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결제 토큰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중이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는 단기 자금 시장 펀드와 유사하다. 달러 기반 암호화폐는 조작 등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