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약세 신호 분석·공개

2022-02-23     한지혜 기자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우크라이나 갈등 심화, 캐나다 내전 불안,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등 세계 정세와 경제가 불안한 가운데 글래스노드(Glassnode)가 비트코인의 약세 신호를 분석, 공개했다. 

22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하락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약세 신호’에 대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3만 6000달러을 기록하는 등 암호화폐의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 비트코인의 온체인 활동이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이 첫 번째 신호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수요 감소의 첫 징후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해 11월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기록 당시 0원 이상의 잔액을 보관하고 있던 지갑은 총 3900만개였으나 지난 30일 동안 약 22만개 지갑의 잔액이 0원으로 바뀌었다.  

다음 신호로는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의 10.9%가 3만3500달러에서 4만4600달러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했으며 대부분이 지난 몇 주 동안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대부분 단기투자자들이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경우 해당 부분을 가장 먼저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 보유자와 155일 미만인 단기 보유자(155일 미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단기 보유자들 대부분의 평균 구입가는 4만7200달러인 것이며 현재 약 20%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따라서 단기보유자들 특성상 이미 비트코인을 판매하기 시작했거나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곧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해 11월, 6만9000달러까지 상승하기 전에 시장에 진입한 장기 보유자들은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글래스노드는 전체 비트코인의 절반 이상인 54.5%가 단기 투자자 소유라고 추측하면서 이 또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