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붕괴하며 금값, 4개월 중 최고치

2021-05-26     김소연 기자

[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5월 중순 암호화폐 시장의 매각 여파로 금값이 크게 회복됐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금 가격은 25일(현지 시각) 오전 3시 기준 온스당 1,887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금값은 1월 8일 이후 4개월 중 최고가인 1,889달러에 도달했는데, 이는 3월 초에 1,681달러까지 하락한 후 회복된 것이다. 현지 보도 당시, 현물 금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0.1% 증가해 1,882달러에 거래됐다.

금 시장의 성장 가속화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과 함께 시작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번 하락으로 시가총액 2조 5천억 달러를 넘어섰던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둔화되기 시작했고, 결국 23일에 1조 3천 달러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증권사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Bob Haberkorn)에 따르면, 금값 상승은 미국 재무부의 수익률 하락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만약 이 데이터가 예상보다 훨씬 더 잘 나온다면, 연준 테이퍼(taper) 가능성이 늦어질 것이기 때문에 금은 하락세를 맞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 JP모건 전문가들은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금을 더 선호하며 비트코인(BTC)을 내놓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암호화폐와 금 시장의 흐름 사이에 유사점을 찾는 금융 분석가들의 분석이 다수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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