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디지털 위안화' 협력 모색 나선 홍콩 정부

2020-10-22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21일 (현지시각) 크리스토퍼 후이(Christopher Hui) 홍콩 재무장관은 “홍콩 정부가 중국의 디지털 통화 프로젝트인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 본토 당국과 협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이는 입법부 질의응답에서 “홍콩이 도매 및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화폐 사용 사례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DC/EP로도 알려져 있는, 주로 소매업 위주인 디지털 위안화 와는 대조적이다.

그는 "만약 이 ‘디지털 위안’이 국경간 지불에 적용될 수 있다면, 중국과 홍콩의 상호 연결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콩 통화 당국 관계자들은 중국 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 PBoC)에서 상대국들과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이는 "금융서비스발전협의회(the Financial Services Development Council)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홍콩이 DC/EP 개발의 기회를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 연구했다"고 언급했다.

후이는 중국인민은행이 이미 홍콩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는 21일 보도에 찬물을 끼얹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홍콩 통화 당국은 관심이 있다면 중국인민은행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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