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특구 부산, 규제는 풀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야

부산경제진흥원, 24일 롯데호텔 3층 ‘부산의 블록체인 활성화 방안’ 세미나 개최

2019-10-28     블록체인투데이
24일

[블록체인투데이 전시현 기자]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가 주최한 ‘부산의 블록체인 활성화 방안’ 세미나가 지난 24일 부산롯데호텔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7월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됨에 따라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전략 수립 및 활용법에 관한 토론을 위하여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권기룡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이 ‘블록체인 기술 및 활용방안’을, 이강혁 동명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가 ‘블록체인 도시로서의 부산’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권기룡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은 블록체인의 개념과 원리에 대한 설명을 토대로 블록체인이 어떠한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지능형 목록통관서비스 플랫폼, 컨테이너 부두간 반출입증 통합발급, 온라인 투표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권 교수는 특히 “블록체인이 활성화 되려면 블록체인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의 업체 육성 및 지원을 통한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한편, 인력양성, 블록체인 서비스 기술 개발 등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혁 동명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는 “부산지역 블록체인특구가 활성화 되려면 규제완화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규제완화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으로 기업들이 부산으로 올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은 안기찬 메디컬블록체인연구회 회장의 주재로 김민수 (주)메디펀 대표이사,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 오진영 부산블록체인특구추진단 기술부단장, 한승환 Peertec 대표이사가 참여하여 블록체인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선 블록체인 관련 기술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어 산업구조 고도화 및 신산업 발굴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한편, 부산의 '블록체인 특구'는 물류, 관광, 안전, 금융 총 4개 사업에 부산은행 등 7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문현혁신지구, 센텀혁신지구, 동삼혁신지구 등 11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99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산경제진흥원 박기식 원장은 “부산의 블록체인 특구 지정은 부산시가 새로운 사업진출의 기회를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 블록체인이라는 것은 특정한 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구선정에서 언급된 물류, 관광, 공공안전, 금융의 4가지 분야의 특수사업에만 한정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블록체인 핵심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었다.